[직장 돋보기 분석] 창립 50주년 된 ‘최초ㆍ최다ㆍ최대’의 녹십자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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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1967년에 설립된 녹십자는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로 처음 시작해 지난 반세기동안 혈액제제와 백신 등 필수의약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녹십자는 반세기에 이르는 역사를 통해 만들기 힘든,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특수의약품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 왔다.
 
녹십자는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통해 육체와 정신의 건강이 유지, 개선될 수 있도록 의약품ㆍ의료기기ㆍ헬스케어 서비스 등 건강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는 선도적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정진 중이다.


① 효율성 분석=45년 동안 계속해서 흑자 기록, 평균 연봉은 5200만원 추정

크레딧잡에 따르면 녹십자의 예상 평균 급여는 금융감독원 기준 5200만원이다.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3626만원이다. 또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금감원 기준)은 3448만원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1979억 391만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등극했으며 업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45년 동안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평균 연봉은 4254만원이다.
 
즉, 녹십자의 평균 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들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크레딧잡 캡쳐

 
② 안정성 분석=1년 8개월 간 약 10% 직원 증가해
 
크레딧잡에 따르면 녹십자의 전체 직원 수는 1970명이다. 이 중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늘어난 인력은 총 182명이다.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0%의 직원수가 증가해 고용창출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녹십자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1년으로 제약업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크레딧잡에 따르면 녹십자의 평균 입사자는 전체 직원 수의 6.4%며 퇴사자는 6.0%로 퇴사 비율보다 입사 비율이 조금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50년 동안 최초·최다·최대 기록 보유
 
창립 후 녹십자의 지난 반세기 발자취는 ‘최초·최다·최대’로 압축된다.
 
 
■ 최초
 
녹십자는 1971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 혈액제제 공장을 완공했다. 완공된 혈액제제 공장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등의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며 이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실 녹십자가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에 뛰어든 1960대는 의료계에서 조차 혈액제제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백신은 수익성이 떨어져 국가주도 사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을 때다.
 
하지만 필수의약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는 뚝심으로 국산화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녹십자는 현재 백신과 혈액제제를 세계 5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1973년에는 국내 최초로 소변이 원료인 혈전용해제 ‘유로키나제’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고 생산해 1979년 국내 제약사 최초 수술 1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 최다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사태 당시 녹십자는 세계에서 8번째로 신종플루백신 개발에 성공해 전량 국내 공급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 WHO는 대한민국과 녹십자를 신종플루 사태에 가장 모범적으로 방어한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기도 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을 국내 최초로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공급을 이뤄냈다.
 
현재 한국과 독감 유행시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공략하면서 해외 누적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여기에 유엔 조달시장에도 전 세계 독감백신 가운데 가장 많이 공급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 최대
 
녹십자는 국내 환자 수가 70여 명에 불과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와 혈우병 환우들을 위한 혈우병치료제 등 환자가 적지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수입에 의존하던 치료제를 대체해 나갔다.
 
이러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녹십자의 국산화 노력은 사회 기여는 물론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졌다. 1967년 창립 첫 해 1276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조 1979억 원까지 늘어났고, 1972년부터 지난해 2016년 까지 45년 동안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녹십자는 앞으로의 100년 뒤가 기대된다. 녹십자는 세포치료제 개발과 북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근 5년 새 연구개발 비용을 약 2배가량 늘렸으며, 아시아 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을 갖춘 ‘셀센터’를 건설 중이다. 여기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이미 혈장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국내 공장까지 합쳐 총 270만 리터 규모의 혈장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세계 5위권으로 추정된다. 


▲ 녹십자가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

④ 허일섭 회장, 정도경영과 연구개발을 화두로 삼아
 
녹십자의 기업정신은 창의도전, 봉사배려, 정도투명, 인간존중 네 가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녹십자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Mission)으로 생각하며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이상(Vision)으로 꼽았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녹십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50년은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개척하며 시련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글로벌 공략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정도 경영과 더불어 연구개발에 매진해 거대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건강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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