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직업] ‘걸그룹’ 역사 썼던 소녀시대, 분열 이유 3가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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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지난 8월5일 열린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팬미팅.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걸그룹 대중화’ 이끈 소녀시대, 일부 멤버 재계약 불발로 해체 수순 관측
 
‘걸그룹 전성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소녀시대가 해체의 갈림길에 섰다. 멤버 티파니와 수영, 서현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다.
 
9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소녀시대 해체설을 일축했지만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과는 향후 활동에 대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8인 소녀시대의 활동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상징적 그룹이라는 점에서 해체 소식은 더욱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세대 걸그룹 핑클과 SES가 신비주의 콘셉트와 제한된 이미지의 걸그룹이었다면 2세대 소녀시대는 대중적인 음악 노선과 예능적 이미지로 대중문화의 한 축을 이끌었다. 특히 소녀시대 이후 ‘걸그룹’은 하나의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직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팬과 대중들 또한 장수 걸그룹 소녀시대의 해체 행보에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11년 만에 8인의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녀시대의 분열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① 소속사와 수익 배분 구조 둘러싼 경제적 갈등?
 
일부 멤버들의 재계약 불발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경제적 갈등 여부다. 지금까지 많은 다인조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사와의 수익 갈등 혹은 그룹 내 수익배분 구조를 문제 삼으며 해체의 길을 걸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은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이루면서도 멤버별 몸값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모든 멤버가 만족하는 선에서 재계약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소녀시대의 경우 경제적 이유만으로 분열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녀시대는 단순히 국내 걸그룹이기에 앞서 해외 K팝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이끄는 탄탄한 브랜드로서 힘을 가진다. 소녀시대라는 브랜드 가치가 멤버 개인의 가치의 합을 넘어서는 만큼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멤버들도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이다.
 
 
② 11년 간 불협화음 없었던 소녀시대, 멤버 간 갈등설은?
 
보통 그룹 해체 이후 뒤따르는 ‘멤버 간 갈등’ 논란도 소녀시대에게는 맞지 않은 해석이라는 주장이 많다.
 
소녀시대는 최근까지 8인 전원이 예능에 함께 하며 단단한 소속감과 애정을 드러내 왔다.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 멤버 제시카의 탈퇴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불협화음도 없었다. 팬들은 비록 일부 멤버가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도, 그간 ‘소녀시대’라는 자부심을 아낌없이 표현해 온 멤버들의 행보를 볼 때 사사로운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는 쉽게 짐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③ 30대에 접어든 ‘소녀들’, 새로운 정체성 위한 이별
 
현재로서는 이름 그대로 ‘풋풋한 소녀’로 출발했던 소녀시대 멤버들이 이제 30대에 접어들면서새로운 정체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소녀시대와의 이별은 ‘소녀’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각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과 이미지의 지평을 넓히려는 시도이기도 한 것이다.
 
이미 멤버들은 소녀시대로서의 단일한 모습에서 벗어나 각기 솔로앨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특히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수영과 서현, 티파니는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내비친 멤버들이기도 하다.
 
특히 예전부터 할리우드 진출에 꿈을 키워왔던 티파니는 재계약 대신 미국 유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티파니의 유학 결정이야말로 현재 소녀시대의 갈림길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멤버들 모두 ‘소녀’를 내려두고 각자가 꿈꾸는 미래와 계획에 따른 선택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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