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풍요롭게 하는 신조어 3종류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7-10-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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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온라인에 유통되고 있는 2017 신조어 테스트. 정답은 1.귀엽 2.영원히 고통받는 사람 3.팬이 아니어도 저장, 인터넷 등에서 연예인의 사진 등을 저장할 때 사용 4.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 5.취향존중 6. wow내, 연예인 박준형이 우리말을 잘 못한다는 점을 이용한 감탄사 7. 마음의 상처 8. 아이스 아메리카노 9. 제일 좋아하는 것 10.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11. 사람 by 사람, 사람 나름이라는 의미 12.인정 13. 비주얼 담당 14. 인문계 90%가 논다 15. 세상에서 제일 예쁜 16. 시선 강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신조어에 대한 양론…‘파괴·세대 단절’ Vs. ‘시대상 반영으로 한글을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

올해로 571돌을 맞이했다.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매년 범람하는 인터넷상의 신조어에 대한 논쟁의 시간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동안은 한글 파괴, 세대 단절 등의 이유로 우려의 시각이 컸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신조어에 대해 오히려 사회 현상을 재치있게 담아내 한글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조어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나타내기도하며 문제점을 꼬집기도하고 더 나아가서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변화 반영 신조어
 
△손주병: 맞벌이하는 자녀를 대신해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돌봐주다가 생긴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점
 
△삼포시대(三抛時代):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시대
 
△운도남/운도녀: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도시 남녀
 
△돌직구남/돌직구녀: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남녀
 
△능청남: 능력 있고 청소도 잘하는 남성
 
 
■‘문제점’ 지적 신조어
 
△인구론: 인문계 90%가 논다는 점을 지적
 
△타조세대: 맹수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땅속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에 빗대어 노후에 대한 불안이 있지만 대책은 없는 세대를 뜻함
 
△알바추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무 말도 없이 연락을 안 하거나 도망가는 것
 
△김치녀: 한국 남성이 한국 여성을 비하해 이르는 말
 
△월급 루팡: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
 
△직따: 직장 내에서 동료를 따돌리는 일
 
△신생아남/신생아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남녀
 
△등골 백팩: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만큼 비싼 책가방
 
 
■‘해결책’ 제시 신조어
 
△생강녀: 생활력이 강한 여성
 
△공딩족: 대학입시를 포기하거나 입시와 공무원 준비를 병행하는 고등학생
 
△리터루족: 부모로부터 독립해 결혼까지 했으나 전세난 등으로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
 
 
이 외에도 사회 현상을 담은 신조어는 무수히 많다. 특히, 이러한 신조어의 흐름을 보면 우리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기도 하다.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겪으면서 청년의 삶이 어려워지자 청년 관련 각종 신조어가 나오기도 하며, 또한 사회에서 성평등 문제가 해결이 안되자 남녀를 혐오하는 단어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에따라 ‘한글 파괴’, ‘세대 단절’ 등의 이유로 신조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신조어의 탄생 배경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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