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14) 담병(痰病)을 일으키는 다양한 증상은 사람마다 다른 ‘기질’ 때문이다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7-10-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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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사람 '기질'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담병(痰病) 통증

치료 역시 담만 제거하기보다 기질과 체질을 고려해야 근본적 치료 가능
 
담병(痰病)이란 담(痰)을 원인으로 전신적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담이 일으키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기질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담은 뇌에서 작용하면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감퇴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담이 가슴에 작용하면 가슴두근거림, 답답하거나 가슴에 불이나는 듯한 증상을 일으키고, 가장 흔한 담의 증상은 근육과 근골격계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통증이다.

때로는 소화기에 작용하여 변비를 일으키기도하고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소화불량이나 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담병의 모든 증상이 한 사람에게 모두 나타날 수 도 있지만 각자의 기질에 의해 일부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질은 무엇인가? 기질에 대해서 말하기에 한의학의 출발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은 하늘에 맞춰 순리대로 적응하면 건강하고, 순리에 역행하면 질병이 발생한다는 데서 출발하였다. 하늘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 종교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계절과 날씨에 따라 올바른 대처를 한다는 간단한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기(六氣)는 날씨를 대표하는 것으로 질병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자연환경에서 나타나는 육기는 인간의 신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열이 있거나, 습하거나, 건조하거나, 몸이 찬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인체의 기질도 육기로 분류하며, 기질에 따라 발생하는 담의 종류가 다르게 된다.

기질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기질은 체질과 환경에 따라 형성된다. 체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환경이란 후천적으로 체질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체질은 사상체질을 이야기하며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상태로 선천적 기질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환경은 살아가면서 먹은 음식, 문화, 기후 등에 의하여 변화된 것으로 후천적 기질이 된다. 기질과 담이 결합하면 서로 다른 담이 생성된다. 대표적으로 풍담(風痰), 열담(熱痰), 한담(寒痰), 습담(濕痰), 조담(燥痰)이 형성된다. 담은 그 종류에 따라 주로 침범하는 장부에 차이가 나며 같은 장부를 침범하는 경우라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체질은 우리가 알고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사상체질을 이야기 한다. 타고난 장부의 크기와 기능의 강약이 다름을 체질로 규정할 수 있다. 체질이 있다는 것은 장부의 크기와 기능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으로 인간의 신체가 생각보다 질병이 들기 쉬운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장부는 강하고 어떤 장부는 약하므로 균형이 틀어지기 쉬운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타고날 때부터 신체의 내적환경이 뜨겁고, 차갑고, 습하고, 건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 차이는 정상적인 범위에서의 차이이며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남들보다 더위를 더 탄다고해서 질병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더위를 참지 못할 뿐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한의학에서는 질병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즉 체질적 차이에 더하여 환경과 음식에 따라 기질적으로 치우쳐 몸의 내적환경이 변화하게 되면 열기질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담이 발생하면 열담으로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요약하여 이야기 하면 담병의 원인이 되는 담은 몸의 기질에 의해 형성되는 데, 기질은 타고난 체질과 환경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담병을 치료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단순하게 담만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담병을 치료할 때 기질을 고려하고 체질을 고려하여 좀 더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는 무슨 병에는 무엇을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일괄적으로 말하는 것은 방송의 재미와 흥미를 높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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