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⑭ 신입사원 만난 이재현 CJ회장의 3가지 키포인트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09-28 14:23   (기사수정: 2017-09-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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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 회장이 신입사원들과의 연이은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연대회인 ‘CJ 온리원 페어’에 참석했던 이 회장은 27일 열린 신입사원 대상 교육행사 ‘CJ 온리원 캠프’에도 모습을 드러내 ‘새내기 챙기기’에 나섰다. ⓒ 뉴스투데이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27일 신입사원 교육 행사 참여한 이재현 CJ 회장, 격려와 조언 속에 경영철학 드러내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 회장이 신입사원들과의 연이은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연대회인 ‘CJ 온리원 페어’에 참석했던 이 회장은 26일 열린 신입사원 대상 교육행사 ‘CJ 온리원 캠프’에도 모습을 드러내 ‘새내기 챙기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검찰수사와 병환 등으로 2013년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하는 연례행사에 매년 참석해 왔다. 실제로 CJ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인재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온리원 캠프’는 원래부터 그룹의 연례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의 하나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캐주얼한 복장을 입고 신입사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태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4년 만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한 이 회장이 이들에게 건넨 격려와 조언에는 CJ의 경영철학과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키포인트가 숨어 있었다.
 
 
▲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주니어 사원 대상 교육행사 ‘온리원 캠프’에 참여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 뉴스투데이
 
 
① “실수해도 좋은 게 젊은이의 특권” = ‘인재제일(人才第一)’ 철학의 실천강령? 
 
이날 이재현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사람이 CJ의 미래”라며 CJ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원들에게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느냐”며 “그룹의 성장과 함께 여러분들도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CJ그룹의 창업이념이자 사업철학은 ‘사업보국’ 그리고 ‘인재제일(人才第一)’, 이 2가지로 요약된다. CJ는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업보국 정신과 함께, 오랫동안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CJ는 신입사원의 교육 기간만 최장 6개월에 달한다. 파견 강사가 아닌 실제 CJ그룹의 선배 사원들이 신입사원의 입문 교육을 직접 맡고, 프레젠테이션 기술부터 직장생활 노하우까지 가르치는 것 역시 업계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꼽힌다.
 
젊은 인재들을 기업의 소모품으로 여기는 풍토가 만연한 사회에서 CJ의 ‘인재제일’ 경영은 결국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에서 다시 ‘사업보국’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이 회장이 이날 ‘실수의 특권’을 강조한 것은 인재제일 원칙에서 비롯된 일종의 실천사항이라는 해석도 나와 흥미롭다.
 
 
② ‘2030 월드 베스트 CJ’ 강조 = 2030년 ‘세계 1위’ 사업  3개 이상 배출
 
이날 이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적극 강조한 ‘2030년 월드 베스트 CJ’도 눈에 띈다. 이 회장은 사원들에게 “지난 20년간 일으켜온 사업을 완성하고 저의 꿈인 ‘2030 월드베스트 CJ’를 이루는 데 있어 여러분이 주역이 돼야 한다”며 동기부여에 나섰다.
 
‘2030 월드 베스트 CJ’는 경영 복귀 후 이 회장이 천명한 CJ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다.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CJ그룹이 이 회장 복귀 후 한 달이 채 안 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도 이 같은 목표 때문이다. CJ그룹은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CJ의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은 이미 올해 상반기 여러 차례 M&A를 거행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대학생,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1위 기업인 CJ가 향후 13년 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넘버원 기업을 3개 이상 배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는 셈이다.  
 
▲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26일 ‘CJ 온리원 캠프’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이날 신입사원들과 동일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검정 점퍼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 뉴스투데이

 
③ 신입사원처럼 ‘흰 티에 청바지’착용 = ‘유연함’ 강조하는 CJ의 혁신적 기업문화 어필
 
이 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과 동일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검정 점퍼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사원들에게 “좋은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되는 조직문화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캐주얼 차림은 그러나 CJ에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CJ그룹은 2000년 당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율복장 근무제를 시행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CJ 직원들은 현재까지 노타이와 면바지 등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특히 대외활동이 많아 사실상 자율복장을 지키지 못했던 CJ 임원들도 지난 6월부터는 이 회장의 특별 지시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직후인 지난 5월에는 각종 기업문화 혁신 방안도 발표됐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 근속 5년마다 4주치 휴가를 쓸 수 있는 ‘창의휴가제’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퇴근 후 개인 시간이나 주말에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을 통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개인적인 색깔은 ‘일과 삶의 조화’를 강조하는 CJ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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