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9년째 한국에 사는 인도인 리무진 기사 하비브 "안전한 한국이 좋아요"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9-17 13:37   (기사수정: 2017-09-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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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무진 서비스 회사에서 일하는 딜라와 하비브씨. ⓒ정진용기자

(뉴스투데이= 정진용 기자) “한국에 온지 19년 됐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왔는데, 그 후 한국이 좋아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됐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는 다른 나라에서 못살 것 같습니다.”

VIP고객들을 위해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원솔루션에서 리무진 기사로 2년째 근무 중인 딜라와 하비브(43)씨는 한국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그의 공식직함은 대리다. 그가 한국을 처음 찾은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찾은 것이 인연이 됐다. 그는 능숙한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방글라데시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 외국인 손님을 전담하고 있다.

Q.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A.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돕기 위해 왔다. 그때는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다. 한국에 온 후 6년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한국이 좋아서 계속 남기로 했다.

Q. 한국의 어디가 좋아서 남기로 했나.

A. 일단 치안이 너무 좋다. 한국에는 위협적인 무기가 없어 좋다.(웃음) 가끔 밤에 술 취한 사람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별로 무섭지 않다. 다른 나라는 솔직히 너무 위험하다. 캐나다에서도 살아봤지만 한국에 이미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돌아오게 됐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은.

A.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리무진 기사로 일하고 있다. 2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민간회사에서 초대하거나 국제회의 참석차 오시는 VIP분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일이 만족스럽다.

Q.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다른 외국어는.

A. 한국어 외에 영어, 방글라데시어를 할 수 있다. 한국말은 별도로 학교에서 배우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살면서 배운 것이 전부다. 처음에는 한국말이 너무 어려워 배우기가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실제로 그의 한국말 실력은 한국사람 못지 않게 자연스럽다)

Q. 앞으로의 꿈은.

A. 결혼한지 이제 1년 됐다. 인도인 아내를 맞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향후 계획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목표다.

하비브 씨에게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한국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한국말을 잘 하면 솔직히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한국말을 못하면 살아가는 것이 너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carnation24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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