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하나론 부족하다” 기업들 인문사회·이공계열 넘나드는 ‘양손잡이형’ 인재선호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9-14 10:13   (기사수정: 2017-09-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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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크루트

자연계열, 공학계열 전공자 중 절반은 他분야 공부

취업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는 20%대에 그쳐 대조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2009년부터 6년간 LG CNS 대표를 맡았던 김대훈 전 사장은 스마트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상으로 ‘양손잡이형 인재’를 제시해 화제가 됐었다. 그는 신입사원 연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손에는 전문지식을, 다른 손에는 지식을 창조적으로 조합하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아야 예측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에서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에서 말하는 양손잡이형 인재는 인문사회와 이공계열을 넘나드는 융합형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사람이 이공계열을 공부하거나 반대의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이런 양손잡이형 인재는 얼마나 될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자사 회원 6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공과 취업에 관한 조사' 결과, 다른 분야 학문에 관심을 가져본 구직자들은 예상외로 높은 91.6%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전공계열별 다른 분야 공부경험을 조사한 결과, 양손잡이형 인재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은 자연계열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전공자의 49.4%가 인문·사회·상경계통의 공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계열 전공자 역시 49.3%가 다른 분야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20%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인문계열 전공자 중 자연·공학계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0%로 가장 높았고, 상경계열 26.1%, 사회계열 21.7% 등의 순이었다.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 방법은 30.8%가 '서적, 인터넷, 알고 지내는 전문가 등을 통해 독학했다고 답했고, 17.6%는 '복수 학위를 취득했다'고 했다. 이밖에 '일회적으로 관련 전공 수업을 청강(16.0%)'하거나 '관련 분야의 사설 무료 교육(12.8%)' 또는 '사설 유료 교육(10.5%)' 등을 받았다고 밝힌 답변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원은숙 팀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단순한 문제 해결형 인재보다는 이·공학적 소양을 갖추고 인문·사회과학적인 사고와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고급 융합 인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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