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배수의 진’ 치고 금호타이어 6300억대 자구안 제출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09-13 17:52
651 views
Y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뉴스투데이DB

박삼구 회장, 자구노력 실패시 '우선매수권' 포기의사 밝히는 등 '조기 정상화' 드라이브

산업은행 등 채권단 '세부 내용' 요구...박 회장 측 자구안 추가내역이 향배 좌우 전망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가 최종 제시한 7200억보다 900억 가격을 낮춰 6300억원대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구체성이 결여돼 평가 자체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자구계획안 실행이 실패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날 중국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으며, 구체적으로 중국 공장 매각으로 3천억원, 유상증자로 2천억원, 대우건설 지분 (4.4%) 매각으로 1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일반직 130명을 구조조정하고, 공장 매각이나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이 실패할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우선매수권 포기 내용을 포함한 것은 조기 정상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자구안의 세부 내용이 없어 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체적인 틀은 박삼구 회장이 더블스타로부터 매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7월 채권단에 제의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12일 금호타이어에 추가 설명을 요구했고, 금호타이어 측에서 13일 오전 산업은행을 다시 찾아 자구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박 회장 측은 이같은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 된 주주협의회 이전까지 자구안 보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그룹 재건을 목표로 승부수를 띄운 만큼 채권단 측에서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각오라 밝혔다.
 
박 회장이 제출한 자구안과 관련, 한편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구안이 수용되지 못할 경우, 어차피 우선매수권이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우선매수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다음주 초 열리는 주주협의회에서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