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인구, 20~30대는 빈약하고 고령층은 넘쳐나
직장인 | 종합 / 2017/09/12 13:19 등록   (2017/09/12 13:19 수정) 17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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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25~29세 경제활동 참가율 OECD 35개국 중 31위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평균 2배



한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20대 후반, 30대 초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반면 은퇴를 해야 할 시기인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12일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의 지난해 25∼29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6.7%로 칠레와 더불어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공동 31위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20대 후반 경제활동 참가율의 OECD 평균은 80.5%로 한국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스위스가90.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아이슬란드(90.1%), 일본(88.0%)이 뒤따랐다. 
 
30대 초반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의 30∼34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7.7%로 OECD 평균(82.0%)보다 4.3% 낮았다. 
  
반면, 슬로베니아(93.6%), 룩셈부르크(93.1%), 포르투갈(92.1%), 스위스(91.5%), 스웨덴(90.7%), 아이슬란드(90.6%) 등 상위 6개국은 모두 이 연령대 경제활동 참가율이 90%를 넘었다.
 
그러나 고령층이 되면 상황이 반대가 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1.5%로 아이슬란드(4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수치는 OECD 평균인 14.5%의 2배에 달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에선 낮고 고령층에서 높은 것은 청년층의 취업 시장 진입이 어렵고 고령층은 일자리를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 겹쳐서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회인이 되는 시기가 다른 국가보다 늦다. 또 여성들은 육아, 가사에 전념하느라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경제활동을 손 놓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배경도 작용했다.
 
아울러 청년 취업 한파까지 겹쳤다. 특히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공시생’이 10년만에 26만명을 돌파하며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공시생은 경제활동 인구로 잡히지 않는다.
 
인구 노쇠화로 ‘생산성 저하’ 우려 지적
 
고령층의 경우 100세 시대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일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모습은 향후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낮고 고령층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경제활동 인구 노쇠화가 생산성 저하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일·가정 양립 문제, 노인 빈곤 등의 사회복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혔고 최근 청년층 취업난까지 겹친 것이다”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회복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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