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경기 둔화세, ‘일자리 감소’ 우려
직장인 | 종합 / 2017/09/11 17:56 등록   (2017/09/12 18:43 수정) 281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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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기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함)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7월 국내건설수주, 공공·민간 전부문 지난해 대비 하락

대한건설협회 "SOC 예산 축소, 건설 경기 위축 우려"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전부터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는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점에 정부의 대폭적인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축소까지 겹쳐 당분간 건설 시장이 위축되고 고용시장을 견인해온 건설업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공공·민간부분을 합쳐 총 9조79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14조7473억원) 대비 33.6% 감소했다.

먼저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2조 6446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1% 감소해 크게 하락했다.

공공부문 토목은 항만과 농림수산이 증가했지만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에서 부진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33.6% 감소한 1조647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공장·창고 수주만 증가했고,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사무실 및 학교·병원·관공서의 부진으로 수주가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2.1% 감소한 9975억원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 1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8% 감소했다. 민간부분은 조사 시점이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전임에도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에서 둔화세가 시작됐다.

민간부문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토지조성에서 소폭 증가했했지만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 공종이 고루 부진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2.2% 감소한 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공장·창고에서 소폭 증가 했지만 주거용, 사무용, 학교·병원 등에서 고루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26.5% 감소한 6조 8042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7월까지 수주누계액은 89조 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3% 늘어났으며 전체수주액은 164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의 54%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 건설업 취업자는 197만6000명으로 지난달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데 이어 수주 감소와 정부의 SOC 예산 축소로 민간 건설 일자리가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5년간 SOC예산이 12조원 이상 줄면서 일자리 18만개가 사라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구조의 문제점’ 보고서에서 SOC축소로 건설투자가 위축되면 4년에 걸쳐 연간 1만5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7월 건설수주실적을 보면 건설경기는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둔화세가 시작뙜다"며 "SOC 인프라 건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크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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