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95) 매년 1100만원씩 연봉 오르는 회사…연봉상승률 톱5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09-07 14:45   (기사수정: 2017-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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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1100만원씩 연봉이 상승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본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일러스트야

평균임금의 변화로 기업은 물론 업계의 흥망성쇠를 읽자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특정 기업의 평균연봉은 당장 내 통장에 매월 얼마가 들어올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지만 더 넓게 보면 해당 기업이 얼마나 잘 나가고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해가 바뀜에 따라 평균연봉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면 기업의 성장세는 물론 업계 전반의 호황여부까지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들의 평균연봉 정보는 필수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어느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어느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빠르게 올려주고 있을까? 일본경제신문은 기업들의 유가증권보고서를 분석하여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되어 있는 약 1000개 기업들의 5년 전 평균연봉과 최근 결산보고서의 평균연봉을 비교하였다.

5년 사이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일본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1위. 키엔스(キーエンス) 547만 엔 증가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각종 전자기기와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키엔스가 5년 간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 1위로 선정되었다. 5년 동안 직원 1인당 무려 547만 엔의 연봉이 증가하였는데 매년 꾸준히 1100만 원씩 증가하였다고 생각해보면 엄청난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참고로 키엔스의 종업원 수는 5600명이 넘는다.

2017년 3월 결산에서 보고된 직원 평균연봉은 1861만 엔으로 이 역시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모든 일본기업 중에서도 1위인데 2위의 미츠비시 상사(三菱商事, 평균연봉 1380만 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역사와 기술이 탄탄한 회사인 만큼 앞으로의 연봉상승도 기대된다.


2위. 후쿠다구미(福田組) 443만 엔 증가

5년 간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급상승한 기업 2위는 니가타현(新潟県)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후쿠다구미로 확인되었다. 5년 전만 해도 평균급여가 506만 엔으로 건설회사로서는 좋다고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결산에서는 그 2배에 가까운 평균 950만 엔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때는 직원들의 보너스도 삭감할 정도로 업적이 안 좋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건설주문을 다수 확보한 것이 직원 급여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판단된다.


3위. 미스미그룹 본사(ミスミグループ本社) 271만 엔 증가

도쿄 분쿄구(文京区)의 본사를 중심으로 기계가공 제품의 판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스미그룹 본사가 5년 사이에 직원들의 평균급여를 271만 엔 인상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전 425만 엔이었던 평균연봉은 현재 696만 엔까지 상승하였는데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생산자동화의 영향이 실적상승에 주요하였고 당분간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동 4위. 트렌드 마이크로(トレンドマイクロ) 243만 엔 상승

컴퓨터와 인터넷에 사용되는 보안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트렌드 마이크로가 693만 엔이었던 평균임금을 5년 사이에 937만 엔으로 끌어올리며 평균임금 상승기업 4위로 선정되었다.

매년 일본 기업들의 IT투자와 보안대책의 수요가 증가하여 왔는데 관련 업계에서도 특히 트렌드 마이크로가 성장세를 주도하였다.


공동 4위. 안도 하자마(安藤ハザマ) 243만 엔 상승

도쿄 미나토구(港区)에 본사를 두고 건설, 부동산, 에너지공급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안도 하자마가 트렌드 마이크로와 함께 공동 4위로 확인되었다. 625만 엔이었던 평균연봉은 868만 엔으로 상승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운영 중에 있지만 매출과 급여가 상승한 주요 요인으로는 2011년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제일 크다. 사고 발생 이후 후쿠시마현 내의 제염(除染)작업 일부를 바로 안도 하자마가 수주하였고 높은 위험에 고액의 사업비가 그대로 회사 매출과 직원 월급으로 연결되었다.

기계와 건설경기는 호황이지만 에너지와 상사는 불황

5위만으로는 다 소개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기계와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들은 세계적인 AI열풍과 공장자동화,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였다.

반대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 가동정지가 이어되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실적하락과 급여감소를 면치 못했고 계속되는 엔고(円高)현상에 따라 각종 원자재를 수입하는 상사(商社)들도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다소 하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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