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풀어보는 베스트직장(25)] 복지혜택으로 ‘직원마음’ 사로잡은 힐튼호텔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9-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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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률이 높기로 유명한 호텔업계에서 힐튼호텔은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자긍심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힐튼호텔 블로그]



1919년 텍사스주 작은 도시 시스코서 호텔업 시작

13개 브랜드, 매출 12조원 거대 호텔체인으로 성장



(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


힐튼호텔 하면 억만장자 상속녀이면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며 구설이 끊이지 않는 패리스 힐튼을 떠올리곤 한다. 패리스 힐튼은 힐튼호텔의 설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다. 힐튼가의 역사는 설립자 콘래드 힐튼이 1919년 텍사스의 시스코에 있는 모블리호텔(Mobley Hotel)을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아들 배런 힐튼을 거치면서 13개 브랜드를 지닌 거대 호텔체인으로 성장했다. 지금의 힐튼호텔 이름은 1929년부터 쓰기 시작했다
.

미국 내 호텔 수만 342개에 달하며, 직원 수는 6만2289명, 전세계적으로는 16만5506명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전세계 기준)은 113억달러(12조6600억원)로 호텔업계 부문에서는 세계최대 크루즈선사 카니발,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로얄 카리비안 크루즈에 이어 지난해 4위(포브스 글로벌2000기업 중 호텔부문 랭킹)에 올랐다 .


96-58,076 = 미국 고용전문조사기관인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닷컴 조사에 따르면 힐튼호텔의 직원 자긍심은 96%다. 직원 100명중 96명이 회사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직장 내 의사소통(95%), 직장분위기(95%), 좋은 상사(94%), 도전정신(94%), 일에 대한 보상(93%)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취업사이트 글래스도어닷컴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1점을, 인디드닷컴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0의 평가를 받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디드닷컴 조사에 응한 7242명의 응답자들은 직장문화(5점 만점에 3.9점), 일과 가정의 조화(3.8점)에서 비교적 후한 평가를 줬다
.

호텔 특성상 시급계산이 많은데 하우스키퍼의 시급은 평균 9.56달러(1만700원)로 동종 호텔업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리부문은 11.66달러(1만3000원), 예약부문은 12.45달러(1만4000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매니저 급은 평균연봉이 5만8076달러(6500만원) 수준이다. 룸 매니저는 4만3092달러(4800만원), 재무담당 매니저는 9만828달러(1억170만원)로 매니저 중에서도 직무에 따른 편차가 크다 .


▲ 힐튼호텔의 매니저 급 직원의 평균연봉은 5만8000달러 수준이다. [힐튼호텔 블로그]


82-14 = 학력이 높지 않은 호텔업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힐튼호텔은 직원 중에서 우리나라의 검정고시에 해당하는 GED(고졸학력인증서) 코스를 밟고자 하는 모든 직원들의 교육비를 회사가 대신 지급한다. 참전군인에 대한 특별대우도 빼놓을 수 없다 .

힐튼호텔은 전체 고용인원의 1만명을 참전군인 혹은 그 배우자로 채우고 있다. 또 청년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까지 전체 직원의 1만5000명을 청년으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글래스도어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직원우대 정책 덕분에 힐튼호텔 직원들은 “지인들에게 힐튼호텔을 직장으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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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을 병행하도록 하기 위해 아이를 새로 낳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14일 간의 출산휴가를 주고 있으며 아이엄마는 8주간의 별도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또 아이를 입양할 경우 10일간의 유급휴가와 함께 최대 1만달러의 입양보조금을 지급한다.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나세타에 대한 직원 지지율은 95%에 이르고 있다.(글래스도어 2017년 조사 )



▲ 힐튼호텔은 직원들로 하여금 직장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힐튼호텔 블로그]

45-61 = 힐튼호텔 직원들이 가장 좋은 혜택으로 꼽는 것은 직원할인이다. 여행을 할 경우 미국 내 어느 지역 힐튼호텔이든 45달러(5만원)에 좋은 방을 쓸 수 있다. 같은 계열의 햄프튼 호텔은 35달러 선이면 된다. 유급휴가는 처음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연간 22일이 주어지고 이듬 해에는 25일이 주어진다. 자기시간을 많이 쓸 수 있는데다 어떤 지역이든 싼 값에 힐튼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직원할인을 해주고 있다 .

무료식사 제공도 직원들에게는 꽤 높은 점수를 따고 있다. 힐튼호텔은 직원 모두에게 무료식사와 간식, 음료수를 제공하는데, 음식의 질에 대해서는 좋다는 의견과 별로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

하지만 연봉이나 시급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디드닷컴의 보수만족도 조사에 응한 583명 중 보수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100명 중 61명에 그쳤다 .



▲ 힐튼호텔의 13개 브랜드. [힐튼호텔 홈페이지]


 
[정진용 기자 carnation24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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