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국인 유학생 대학등록금 2000만원 시대 열렸다
일자리플러스 | 대학 / 2017/08/31 11:11 등록   (2017/08/31 11:11 수정) 1,36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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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입학하는 유학생 등록금을 학기당 1050만원으로 정했다. ⓒ뉴스투데이DB

인천대, 내년 유학생 등록금 학기당 1050만원 결정
 
매트릭스 칼리지 영어트랙 신설해 유학생 유치계획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인천대가 내년부터 새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 학기 등록금을 1050만원(영어트랙 기준)으로 정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2100만원에 달해 국내 대학 중 최고 비싼 등록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31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 1학기부터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과 관련하여 한국어트랙과 영어트랙 두 가지로 나누면서 영어트랙에 입학하는 유학생의 경우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을 1050만원으로 확정했다. 영어트랙은 내년에 새로 설립하게 될 매트릭스 칼리지 과정에 신설된다.
 
기존 한국어트랙은 한 학기 평균 550만원으로 정했다. 새로 정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내년에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적용하기로 하고, 이미 들어와 있는 유학생은 기존처럼 한국학생들과 동일한 등록금을 낸다고 인천대는 밝혔다.
 
영어트랙 등록금은 현재 250만원 수준인 한 학기 등록금과 비교하면 300% 이상 오르는 것이며 한국어트랙은 100% 이상 인상되는 것이다.
 
인천대는 그 동안 한국인학생과 외국인유학생 모두 동일한 등록금을 적용했으나 교육부의 유학생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 적용 철폐에 따라 교육수준을 높이는 대신 유학생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을 1.5%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해 말 ‘정원 외로 뽑는 유학생 등록금에 한해 등록금 상한제 적용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공문을 대학 측에 보내 사실상 유학생에 대한 등록금 인상률제한을 풀었다. 현재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대학의 입학 정원외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경희대가 1학기 유학생 등록금을 7% 인상한 것을 비롯해 한양대와 중앙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은 5%, 동국대와 숭실대 등은 3%씩 각각 유학생 등록금을 인상했다. 한국외대는 2학기부터 유학생 등록금을 8% 올리기로 했다. 학과별로 차이가 있지만 등록금 인상액으로는 26만~27만원선이다. 반면 국내 학생 등록금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동결했다.
 
이들 대학들이 유학생 등록금을 학기당 수십만 원 정도 인상한 데 비해 인천대는 한꺼번에 최대 700만원 가량 인상하는 셈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연간으로 따지면 내년부터 인천대에 입학하는 유학생들은 2100만원을 등록금으로 내야 해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내는 대학들 보다 2배이상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현재 국내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명지대학교(본교)로 연간 910만원 선이다. 연세대는 901만원, 중앙대(2캠퍼스) 865만원, 이화여대 852만원 등으로 일부 의과대학을 제외하곤 대부분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인천대는 현재 매트릭스 칼리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매트릭스 칼리지는 학교가 갖고 있던 교육과정 편성 권한을 기업이나 기관 등에 넘기는 신개념 교과과정을 뜻한다. 기업체가 대학에 와서 원하는 과목을 설계하고, 학생들은 가고 싶은 기업이 짠 교과를 선택하면 기업이 심사를 거쳐 졸업 후 데려가는 개념이다.
 
인천대는 매트릭스 칼리지에서 전 과정을 영어로 공부하는 영어트랙을 만들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원하는 유학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유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많아져 실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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