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91) 지금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나…주요 100대 기업 설문조사 결과발표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08-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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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각 기업의 CEO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일러스트야

주요 100대 기업 CEO를 상대로 일본경제와 국가정책, 경영과 고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데 일본경제도 충분한 영향을 받고 있는가. 아베 총리의 정책은 실효성이 있는가. 인력부족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향후 일본기업들의 외국인 채용계획은 늘어날 것인가.

위의 질문들은 일본경제와 취업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법한 내용들이지만 간단히 조사하고 종합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런 모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아사히신문이 일본의 주요 100대 기업 CEO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주요 100대 기업은 일본사회를 구성하는 금융, 제조, IT, 의료, 교통, 관광 등의 분야에서 선정하였으며 총 34개의 질문을 통해 CEO들이 생각하는 일본의 경기와 국가정책, 기업경영, 고용과 임금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일본 경기는 분명히 회복세에 있지만 개인소비는 부족

가장 먼저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77%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다고 답하였고 22%는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답하여 거의 모든 기업들이 일본경제의 회복을 체감하고 있었다. 경기회복의 판단근거는 개인소비와 기업매출, 고용상황과 수출, 설비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경기회복의 장애요인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세계경제의 향방이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였고 이어서 개인소비의 정체, 엔고(円高), 인력부족 순으로 답하였다. 개인소비가 부진한 원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충분하지 않은 임금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여 경영자들도 직장인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베총리의 정책은 환영하지만 효과는 부족

기업인들은 아베 총리가 지금까지 실시한 다양한 정책 중에 법인세 감소정책과 외교정책, 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정책을 가장 높게 평가하였다. 아베노믹스로 일컬어지는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70%가 ‘좋게 평가한다’고 답하였고 ‘보통이다’는 13%, ‘좋게 평가할 수 없다’는 5%에 그쳤다.

하지만 아베총리가 주장해온 경제의 선순환이 실제로 생겼는가에 대한 질문에 단 18%만이 ‘그렇다’고 답한데 반해 ‘생겼었지만 사라지고 있다’가 10%, ‘생기지 않았다’가 31%로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최근 1~2년 사이에 만들어진 다양한 노동관련 규제에 44%의 기업은 이미 대응을 마쳤거나 규제범위 안에 있다고 응답하였고 48%는 곧 대책을 취할 예정이라고 답하여 변화해가는 노동환경에 기업들이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테러와 북한, 심지어 트럼프조차도 기업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최근 세계각지에서 발생하는 테러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79%의 CEO가 ‘영향이 없다’고 답하였다. ‘다소 영향이 있다’는 8%에 그쳐 생각보다 테러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어떨까. 놀랍게도 이 질문에도 가장 많은 71%가 ‘영향이 없다’고 답하였고 ‘지금은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는 있을 것 같다’가 13%를 기록했다.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있다’의 답변이 4%를 차지하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임금과 보너스 인상 등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지만 향후 외국인 채용은 불가피

매년 심화되는 인재채용 경쟁에 따라 42%의 기업이 기본급 인상을 실시했고 27%는 보너스와 상여금 등을 인상하였다고 답하였다. 올 여름 보너스는 39%가 증가, 21%가 유지, 23%가 감소하여 기업과 업종 등에 따른 편차가 있었다.

필요한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보하였다’고 답한 기업은 46%. ‘지금은 확보하였지만 향후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와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각 32%, 14%를 기록했다. 인력부족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기존 종업원의 업무량이 늘었다’고 답하였는데 일부 기업 중에서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하였다’,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였다’는 응답까지도 나왔다.

지금의 인력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인 해외인재에 대해서는 74%의 기업들이 ‘해외인재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하여 일본경제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인력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임을 인정하였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가 향후 기업들의 직원고용을 얼마나 감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68%가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하여 AI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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