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저지에도 ‘롯데 합병’ 통과 가능성 높아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8.18 16:29 |   수정 : 2017.08.18 16:29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법원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기각에 즉시 항고했다. ⓒ 뉴스투데이 DB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신동주,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기각에 즉시 항고
 
롯데제과 “법적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분할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 주주총회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를 끝까지 막아서고 있다.
 
1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낸 주주총회 결의 금지 등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지만, 같은 날 신 전 부회장이 곧바로 항고장을 제출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분할 합병과 관련된 회계장부, 계약서, 이사회 의사록 등 서류의 열람 허용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법에 신청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중국 자회사의 실적과 사업위험은 롯데쇼핑 사업회사를 거쳐 롯데 지주에 고스란히 전가되기 때문에 이번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 가치 훼손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제과 측은 “(신 전 부회장의)항고 내용은 원결정을 취소하고 결정 송달일로부터 30일동안 본점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분할합병과 관련된 회계장부, 계약서 등 서류 열람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관할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해 항고인의 주장을 반박, 심문기일에 출석해 변론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사의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혔다. 오는 29일 4개사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초 통합법인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ISS "롯데쇼핑 중국 리스크, 합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 안건 부결 가능성 낮아" 전망

신 전 부회장의 저지에도 롯데 합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 전 부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롯데그룹소액주주모임의 소액주주들 지분을 합친다 해도 신동빈 회장 지분을 뛰어넘기 힘들다. 일부 소액주주들도 롯데쇼핑의 사업위험을 다른 계열사 주주들이 떠안는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도 롯데 분할 합병안을 찬성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은 “지배구조 단순화와 순환출자 해소로 주주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롯데쇼핑의 중국 리스크가 반영되지 않았고 과대평가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리스크는 사업 회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투자 회사 간 합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현 주가는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일부 주주들의 반대 행사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양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각각 63%, 50.2%에 달하기에,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상했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동주 저지에도 ‘롯데 합병’ 통과 가능성 높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