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S-OIL, 한번 입사하면 퇴사 안 하는 에너지 기업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08-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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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 캐릭터 '구도일' ⓒS-OIL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 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S-OIL'

1976년 설립된 S-OIL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과 진취적인 경영 체질을 배양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했다.

S-OIL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석유산업의 기존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생산물량의 6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앞선 투자로 확보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S-OIL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2011년부터 확장 가동했다.

2015년,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람코가 S-OIL의 단독 최대주주가 되었다. 사우디아람코의 글로벌 자원에 보다 높은 접근성을 갖게 된 것은 S-OIL은 현재도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RUC/ODC 프로젝트)을 추진하며 성장에 새로운 기회를 갖춰가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성과급 영향으로 올해 ‘억대 연봉’ 예상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S-OIL 전체 평균 급여는 8972만원(2014년 기준)이다.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4006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S-OIL의 평균 급여는 국민연금 기준 5359만원이다. 올해 상반기만 S-OIL의 1인 평균급여액은 7182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69% 늘었다.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억대 연봉’이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업체 영업실적이 반 토막이 나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연봉이 상승한 것은 연초 상당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성과급이 연초 지급되면서 상반기 전체 급여가 늘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총액은 35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원이다.

즉, 취업포털 사이트와 반기보고서에 따른 S-OIL 평균 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들에 비해 약 두 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레딧잡에서는 S-OIL을 ‘연봉 상위 1%’라고 표시하고 있다.



▲ S-OIL 대졸 초임 연봉과 평균 급여 ⓒ사람인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 근속연수 15년에 퇴사율 낮은 기업

크레딧잡에 따르면 S-OIL의 전체 직원 수는 3213명이다. 이 중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사자는 총 137명이다. 전체 직원 수의 약 4.3%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4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1.4%의 비중이다.

입사자 수가 퇴사자 수보다 약 3배 가량 많아 안정성을 띄고 있다. 입사자 수가 전체 직원의 5% 이하, 퇴사자가 1%대인 것을 감안하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길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S-OIL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2년이다.

특히 매해 2월마다 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즉 하반기 공채기간을 제외하곤 인원 변동이 크게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S-OIL 채용은 1년에 한 번 하반기에만 진행된다. S-OIL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역시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될 것이고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자릿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S-OIL 작원수 변동 현황 ⓒ크레딧잡

③ 성장성 분석 - 비정유부문 확장으로 수익 안정성 극대화

S-OIL은 지난해 매출 16조 3218억원, 영업이익 1조 6929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그 결과 올해 연초 높은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사실 이런 기조가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S-OIL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 4조665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1.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상반기 유가 하락이다.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를 일컫는 정제마진이 줄었고, 재고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유가 상승으로 다시금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증권가들은 분석하고 있지만 S-OIL의 미래 투자는 비정유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OIL 창사 이래 최대 신규 프로젝트이며 울산의 수출과 고용에 기여할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의 건설이 내년 4월 완공 될 전망이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기존 정유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제유가와 수급여건 등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해 수익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울산에는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5월 'RUC & ODC 프로젝트공사' 기공식 ⓒ뉴스투데이DB

④기업문화 및 복지 : 임직원들의 삶의 질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복지문화

정유산업은 장치산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경직되고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S-OIL 직원들은 공통적으로 ‘오해’라고 이야기 한다. 팀원들 간에 배려가 자리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을 가장 좋은 점으로 꼽는다. 경직되게 일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회사가 노력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복지제도로는 ‘집중휴가제’다.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기본 15일의 연차 중 10일을 꼭 붙여서 쓰기로 정한 것이다. 2주 간의 집중휴가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비중 역시 높다.

S-OIL 관계자는 “시기 상관 없이 연중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임직원들이 좋아하는 제도 중 하나”라며 “집중휴가 전에 업무대행을 맡을 사람과 소통하는 기회가 팀워크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로 정한 ‘family day'에는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본인과 가족까지 의료비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아직까지 전사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이가 바뀌면서 회사에서도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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