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86) ‘구인난’ 편의점들의 외국인 점원 ‘모시기’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08-03 11:02   (기사수정: 2017-08-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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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들의 정상운영을 위해 외국인재 채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편의점 운영에 해외인력은 필수불가결

일본의 편의점은 어느 동네와 골목을 가더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점포 수가 많은 편이다. 서비스도 다양해서 단순한 상품판매부터 택배, 티켓구매, 카페와 즉석조리 음식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늘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 전역에 수 만 개의 편의점이 설치되고 어느새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해마다 심각해지는 인력부족으로 인해 이제 편의점들은 점차 해외인력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장이 직접 나서서 외국인 점원들과 대화의 자리 마련

우리에게도 한때 익숙한 브랜드였던 패밀리마트(ファミリーマート)는 일본에서만 약 1만 80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만 20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이 중 5%에 해당하는 1만 여명의 자리는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패밀리마트 가맹점의 80% 가량이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점원의 비중은 자연스레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7월 5일 패밀리마트의 사와다 타카시(沢田 貴司) 사장은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패밀리마트 본사로 유학생들을 초대하여 앞으로 외국인 점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개선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 날 초대받은 유학생 5명 모두가 패밀리마트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카시 사장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고 사측은 이를 반영하여 외국인력 확보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에 입국하기도 전에 채용시도

일본 내에 1만 25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중국, 인도네시아와 하와이까지 진출해있는 대형 편의점 체인 로손(ローソン)은 패밀리마트보다 한발 더 나아가 베트남 현지에 로손 전용 연수원을 개설했다.

일본유학이 결정된 학생들에게 출국 전에 일본의 문화와 함께 편의점 업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로손에 대한 홍보는 물론 잠재적 인력확보까지 계획한 것인데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한편, 일본 내 점포 수 2만개로 독보적 1위, 전 세계 점포 수 3만 2200개로 맥도날드까지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븐일레븐(セブン-イレブン)은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매뉴얼을 별도로 제작하고 전문연수까지 실시하며 외국인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점포에서는 외국인 점원이 일한다는 다양성 그 자체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세븐일레븐 홍보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도쿄와 오사카의 번화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을 방문하면 유독 외국인 점원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우수한 점원은 그대로 정규직으로 채용

일본인은 물론이고 외국인까지 채용경쟁이 격화되자 패밀리마트는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전국의 패밀리마트에서 근무 중인 20만 명의 아르바이트 점원 중, 사내표창을 받았거나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점원, 지도육성 역할이 가능한 점원을 대상으로 올 8월에 20 ~ 30명을 채용하고 2년 내에 총 300명을 정규직으로 승급시킨다.

정규직으로 올라간다면 보너스를 포함하여 연 300만 엔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기도 하고 승급한 아르바이트생을 추천한 점포에는 육성성공 수당이 지급된다.

본사의 직접 고용 후에는 자택에서 가까운 영업점으로 배치되어 지역 내 점포들의 상품관리와 접객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요새 젊은 직원들이 전근을 싫어하는 만큼 지역한정 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추천이 예상된다.

패밀리마트의 인사담당자는 ‘의욕을 가진 만큼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서 우수한 인재들을 모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모든 편의점 브랜드들이 외국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는 만큼 그 대우는 점차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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