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점주, 연매출 4억원에도 영업이익은 고작 1800만원 ‘업계 꼴찌’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07-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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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업종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 캡처]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편의점, 가맹점 업계 매출액은 1위·점포당 영업이익은 꼴찌
 
과도 편중된 본사 로열티 지적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자·치킨·주점·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업종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통계청은 편의점, 문구점, 의약품, 안경, 한식, 일식·서양식, 제과·제빵, 피자·햄버거, 치킨, 분식·김밥, 주점, 커피전문점 등 주요 가맹점을 조사해 ‘2015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편의점 업종의 2015년 매출액은 12조 7322억원으로, 한식당 6조 4260억원, 제빵·제과 3조 3914억원, 치킨 3조 3562억원보다 월등히 앞선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12개 업종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컸다.
 
편의점 가맹점당 매출액은 4억 2970만원으로 의약품 9억 213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가맹점주의 업종별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은 꼴찌를 기록했다. 편의점 가맹점당 영업이익률은 4.3%로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편의점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6.5%(380만 원)가 감소했다. 전체 가맹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7% 상승세를 역행하는 수치다. 영업이익이 준 업종은 편의점이 유일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편의점 가맹점수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편의점 가맹점수는 전년대비 12.7%가 상승한 2만 9628개로,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18만 744개 중 가장 많은 가맹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맹점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가장 낮다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한식과 치킨 가맹점수가 각각 2만 4541개, 2만 4719개로 편의점 가맹점수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3210만원, 2360만원으로 편의점 영업이익보다 높다. 
 
또한 커피전문점 가맹점 수는 편의점 가맹점 수 (전년대비)증감률 12.7%보다 높은 16.6%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하지 않고 증가했다. 안경과 일식·서양식 음식점 가맹점수도 전년대비 14.5%,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하지 않았다.
 
결국 낮은 영업이익률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4.3%로 업계 꼴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주점 17.9%, 치킨 17.4%, 안경 16.7%, 분식·김밥 16.6% 순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편의점 로열티(가맹수수료)가 업계 평균인 6~10%보다 지나치게 높은 20~50%대로 형성돼 있어 가맹점 수익을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지 7월 19일 출고 기사 < [소득주도 성장 위한 ‘갑’의 양보]① 따져보니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24’ 상생경영이 해법> 참고)
  

▲ [자료=통계청, 그래프=뉴스투데이]


의약품 업종, 1인당 매출액·영업이익 가장 많아
  
주점 업종, 17.9%로 영업이익률 가장 높아

 
국내 가맹점수는 2015년 기준 18만 744개로 전년에 비해 8.4%(1만 4000개)가 증가했다. 편의점이 2만 9628개, 한식 2만 4541개, 치킨 2만 4719개, 커피전문점 1만 4017개 순으로 많았다.
 
가맹점 종사자 수도 전년대비 14.6% 증가해 66만명을 기록했다. 종사자 구성비는 편의점17.7%(11만 6978명), 한식 15.2%(10만 208명), 치킨 9.5%(6만 2926명) 순으로 3개 업종의 종사자가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가맹점별 매출액은 편의점이 12조 732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5.3%를 차지했고, 이어 한식 6조 4266억원(12.8%), 제빵·제과 3조 3914억원(6.7%)으로 상위에 올랐다. 매출액 하위 업종은 문구점 6472억원(1.3%), 안경 7397억원(1.5%), 일식·서양식 1조 597억원(2.1%)이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약품으로 2억 849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문구점 1억 4070만원, 안경 1억 450만원 순으로 높았다. 하위 업종은 커피전문점이 3830만원, 주점 4260만원, 치킨 445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7620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지만, 편의점(-5.7), 한식(-0.1%), 일식·서양식(-1.5%), 주점(-1.5)은 1인당 매출액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업종도 의약품이다. 의약품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8810만원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인 2740만원의 3배에 달했다. 안경 업종이 489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낮은 업종은 편의점(1860만원)이었고, 커피전문점이 2110만원으로 영업이익 하위 업종으로 꼽혔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상위 업종은 주점(17.9%), 치킨(17.4%), 안경(16.7%)이고, 하위 업종은 편의점(4.3%), 제빵·제과(7.3%), 문구점(9.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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