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삼성과 LG 그룹, ‘일자리 대기업’ 순위 강세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8 18:54   (기사수정: 2017-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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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가운데) 다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주욱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5대기업초청 정책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 “자산 총액 대신 고용창출 기준으로 15개 기업 대표 초청" 강조

삼성, 현대차, LG등 3대 그룹 각각 2개 계열사가 초청받아 눈길
 

일자리위원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근로자수 기준 상위 10대 대기업과 5대 중소기업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자리위가 경제단체가 아닌 기업인을 직접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정부와 재계와의 만남은 주로 자산 총액 순위인 그룹 기준이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고용창출을 많이 이뤄낸 개별 기업 순으로 초청한 것에 의미가 있다. 문재인정부가 일자리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산총액 기준의 재계 그룹순위는 상호출자 제한 등 규제대상으로서 의미는 있지만, 국민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기업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청년고용절벽, 성장절벽, 인구절벽 등 3대 절벽의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과 예산을 집행하는 데 있어 고용영향평가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소득주도의 동반성장으로 전환하고,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 시 반드시 고용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틀과 체질을 일자리 중심으로 설계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은 각종 인센티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방향과 업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하반기 채용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따라서 자산 총액 순위에는 포함이 되면서 오늘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한 기업은 마음 졸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계열사 당 2개 이상의 기업인이 초청받은 재벌이나 중견기업은 문재인 정부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 그래픽:뉴스투데이

오늘 간담회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로는 권오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부회장,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황창규 KT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중 2개 이상 계열사가 참여한 곳은 삼성, 현대차 그리고 LG그룹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참여했다. SK그룹에서 이동통신 강자인 SK텔레콤이 빠지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마이다스아이티,마크로젠 5개 중소기업 대표도 '일자리 기업' 자격으로 참석

중소기업 대표로는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 추안구 오이솔루션 대표이사,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 오덕근 서울에프엔비 대표이사 5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마이다스아이티는 2009년 9월 설립되어 건축, 기계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공급하는 사업과 건축 및 플랜트 분야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 950억원을 기록, 2017년 1분기 기준 357명의 직원이 고용돼있고 미국, 중국, 두바이 등 9개 해외법인을 합치면 650명 정도다.
 
마이다스아이티의 가장 큰 철학은 ‘사람 키우기’다. 직원 채용시 스펙을 보지 않고 열정과 전략 사고 능력 위주로 판단한다.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4609만원이다. 호텔 뷔페식을 하루 3끼 제공하며 이형우 대표도 8시에 직원들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입사 2년차가 팀장이 되고 임원도 팀원으로 일한다. 세계 구조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이기도 하다.



마크로젠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하며 1997년 6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됐다. 회사 설립 2년여 만에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고 현재 마크로젠의 주 고객은 전 세계 153개국 1만8000여 개 연구기관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설립해 현재 35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역시 전원 정규직이다. 평균 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3957만원이다. 직원의 절반 정도가 박사를 포함한 연구개발 인력이다. 지난해 매출 911억원 중에 49억원(5.4%)을 연구비로 사용했고, 이는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준(2%)을 훨씬 넘는 수치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오이솔루션은 2003년 8월 세워진 광통신 관련 제조업 회사다. 광트랜시버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호남 지역 최초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및 코스닥 상장이 된 글로벌 기업으로 북미, 유럽, 일본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직원은 정규직 334명이며 평균 연봉은 3391만원이다. 오이솔루션은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특징으로 회사에 자율복장으로 출근하며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쇼핑 지원, 교통비, 야근수당 등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의 에어프로덕츠는 오랫동안 국내 최대의 산업용 가스메이커의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해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에서 분사하며 새로운 출범을 맞았다. 특수가스부문 사업은 넘기고 산업용 공고압가스부문만 맡게 된 것이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 잡아 집계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간 매출액이 680억원에 달했다. 현재 직원은 327명으로 평균 연봉은 5163만원이다.



광주 횡성군의 서울 에프엔비는  2007년 1월 1일 설립됐다. 우유, 커피, 주스 등 유가공제품을 자체 생산해 서울우유, 빙그레, 남양유업 등에 납품한다. 직원은 263명이며 평균연봉은 3027만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718억원으로 3년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오덕근 서울 에프앤비 대표는 중소기업청 선정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오 대표는 임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떨쳐버리도록 태아검진비(30만원)을 비롯해 셋째 아이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도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지역 농공단지 기업 직원 자녀와 다문화가정 자녀도 다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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