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연구 세미나]② 미래학자 이민화,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에 일자리 있어 "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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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미래 일자리와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일자리는 인간 욕망의 산물, 욕망이 진화하면 일자리도 진화

유튜브 크리에이터, 1인 기업 등 자아실현 욕구 충족하는 직업이 거대산업 형성

수많은 연구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일자리 총량은 줄어들지 않고 진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인간의 욕구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인간의 욕구가 무한한 이상 지속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 :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를 개최했다. 이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미래 일자리와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기술혁신이 일자리를 없애고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1·2·3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항상 등장했다"며 "기계와 IT의 등장은 생산성이 증가되고 소득증대로 이어져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으로 기존 산업을 변모시키거나 충돌을 일으키는데, 기존 운전기사와 통역사 등의 일자리를 대체하거나 위협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일자리 변화상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이사장은 "앞선 1~3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 등장한 일자리를 살펴보면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중 1~3단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4,5단계 욕구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즉 1, 2차 산업혁명은 매슬로우의 1, 2단계인 생존과 안정의 욕구를 충족하는 '물질 혁명', 3차 산업혁명은 매슬로우의 3단계인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연결의 혁명'이었다고 정의했다. 4차 산업 혁명은 매슬로우의 4, 5 단계인 자아표현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혁명으로 봤다.


▲ 매슬로우 욕구 5단계 / 그래픽: 뉴스투데이

이 이사장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제 사회적 연결망을 이용해 자기표현을 확산하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초연결 사회는 인간의 자기표현 욕망을 발현한 장이 되고 그 결과 4차 산업혁명에서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부분적으로 싹을 틔우고 있다.

나아가 산업혁명 과정에서 분리되었던 생산과 소비는 고효율의 집단 지능으로 다시 결합하는 '디지털 DIY(스스로 제작)가 일반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예를 들어 ‘마이리얼트립 닷컴’은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개인화된 여행을 위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디어도 개인화 되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거대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화 이사장은 “
미래에 새로 등장할 직업들은 현시점에서 추세만 알 수 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 생길 지 예측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단지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일들이 인간의 자기표현과 자아실현을 위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형태로 구현될 것이라는 큰 방향만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규제장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회전체는 부가가치 높은 일자리로 이동하면서 발전하는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가로막고 있는게 규제장벽이고, 이 진입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자리의 개인화와 다양화로 인해 1인 기업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놀이와 문화의 업’이 최대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사회에서는 로봇,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활용으로 업무시간이 단축되면서 여가시간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러한 미래 일자리 변화를 기반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답을 외우는 콘텐츠 중심 교육에서 문제를 찾고 새로운 일을 찾는 창조적 콘텍스트 중심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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