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7530원시대](3) 자영업자 영업이익율, 10.5%→1.7%로 감소?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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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이 올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익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투데이 DB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 15.7%로 오르면, 자영업자 영업이익률 대폭 감소

2018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동요하고 있다. 현재도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 상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인 연평균 15.7%가 매년 오를 경우 자영업자들의 영업이익률은 10.5%에서 1.7%까지 축소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10일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인 연평균 15.7%로 오를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올해 16.1%에서 2020년 20%를 넘어서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5%에서 1.7%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건비 부담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특히 가맹본부에 로열티를 내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심각하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공개한 지난해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5273개로 2015년 말 4844개에 비해 8.9%가 증가했다. 가맹본부는 5273개로 전년도 4844개보다 8.9% 증가했다.
 
프랜차이즈의 증가는 경영 노하우 없이 신규 창업을 할 때 경영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가맹본부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위험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으로 프랜차이즈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썩 좋지 않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가맹점 대비 매출은 3배 높지만 영업이익은 반 토막
 
가맹점들,  “이익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도 가맹본부와 나눴으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자영업체 현황을 분석한 한국노동연구원 오상봉 연구위원은 2007년에 비해 2014년에 영업이익률이 낮은 자영업체 비중이 높아졌다며, 자영업체의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비가맹점보다 3배 가량 높아도, 영업이익률은 비가맹점의 절반에 그친다고 밝혔다.
 
오 위원은 “도·소매업 가맹점 매출액이 비가맹점보다 3배가 넘고, 나머지 업종에서도 1.5배~2배에 이른다”라면서 “그러나 가맹점의 영업이익률은 비가맹점에 1/2, 2/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가맹점의 매출이 비가맹점보다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업이익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자영업체의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은 인건비와 임차료로 꼽혔다. 더불어 가맹점의 영업이익률이 비가맹점보다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매출원가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오 위원은 영업이익률 하락에는 인건비 상승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판매관리비 나머지 항목들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추측했다.
 
인건비 상승은 가맹점이나 비가맹점 모두에게 영업이익 하락 부담을 안겨온다. 여기에 더해 가맹점은 가맹본부에게 로열티, 인테리어 비용, 교육비, 납품비 등 추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맹점보다 영업이익률이 낮다고 볼 수 있다.
 
가맹점주들은 현재 비가맹점보다 많은 비용을 가맹본부에게 지출하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추가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맹점 내 아르바이트 고용은 가맹점주 자율로 이뤄진다. 고용인원이나 시급까지도 모두 가맹점주 제량으로 결정한다. 가맹본부의 지원은 전무하다. 그렇다 보니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부담은 가맹본부가 아닌 가맹점주에게만 전가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국 관계자는 1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매출의 10%가량이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가맹점주들의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라면서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올해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까지 생각하는 가맹점주들이 나오고 있는데, 가맹점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면 가맹본부에게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수익만 나눠가질 것이 아니라 인건비 부담 걱정도 나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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