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연구 세미나]③ 중앙대 김진수 교수, ‘창직 시장’의 4가지 포인트 강조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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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 겸 중앙대학교 김진수 교수는 14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고용정보원 주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의 전문가 발표자로 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 창직의 이해와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고령화 및 청년 실업 심화 그리고 기술 환경의 격변에 직면한 한국인에게 '창직'은 절박한 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 겸 중앙대학교 김진수 교수는 14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고용정보원 주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 세미나의 전문가 발표자로 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 창직의 이해와 과제’를 강조했다. 
 
김진수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책에 힘쓰고 있지만 현실 개선은 여전히 어렵다”며 “ ‘창직’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 창직 방법:기존 일자리 고집하기보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면 ‘창직’의 길 보여
 
김 교수는 “창직이란 유망한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창직 과정을 통해서 1인 프리랜서가 되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취업도 가능하다”고 정의했다.
 
창직은 스스로 전문가가 돼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는 행위이다. 기존의 일자리만 고집하기보다는 완전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더욱이 창직은 시장규모는 작지만 해당 진입하려는 사람이 적어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자신만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2. 창직의 가치:100세 시대의 인생 이모작과 구직단념 청년들의 돌파구
 
창직이 중요해진 것은 사회적 변화의 산물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2막 대응 필요, 청년층 취업률 저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직업세계의 변화, 직업관의 변화, 신직업 발굴 가능성 증가 등의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를 흡수해줄 하나의 결론은  ‘창직’이다. 

김교수는 “백세시대 도래에 따라 인생의 2모작 직업이 필요해졌다”며 “기업에 취업해서 45~50대 초까지 일하면서 노후를 대비하는데, 퇴직 후 남은 50년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직은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년층에게도 필요하다.
 
예전부터 이어져오던 청년들은 안정적, 좋은 일자리보다 미래 유망 신직업 도전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더 이상 현실과 맞지 않다. 청년들은 오랫동안 대기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공시족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취업 실패라는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이 늘어나면서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들도 증가했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 구직단념 청년들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교수는 “그러나 청년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눈을 돌린다면 신직업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일자리가 3만여 개, 일본은 2만여 개, 한국 1만여 개가 있다. 즉, 해외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일자리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외국에서 발달한 직업 중 국내에 도입 가능한 신직업 발굴 가능성은 높으며 창직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김 교수는 “창직의 사례로는 음악캠프컨서턴트, 웹툰번역가 등이 있다”며 “이러한 직업들은 새롭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직업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기존의 직업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신직업에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창직’과 ‘창업’을 헷갈려한다. 그러나 창직과 창업은 다르다.
 
김 교수는 “창업과 창직의 차이점은 일자리 창출 경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창직과 창업의 시작은 모두 고객의 불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창업은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지 않고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인 반면에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정도로 혁신적인 사고가 선행돼야 한다. 즉, 창업을 할 경우 창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창직을 하면 창업이 늘어난다.
 
 
3. 창작의 조건:참신성, 현실성, 전문성, 세대 적합성 및 경제성
 
김 교수는 “창직이 창업으로 선순환되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참신성, 현실성, 전문성ㆍ자유성, 세대 적합성, 경제성을 갖춰야할 창직의 조건으로 꼽았다.
 
참신성이란 기존 직업과 직무상 차이가 크지 않아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을 뜻하며 현실성은 법적, 제도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전문성ㆍ자유성은 진입 장벽이 없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보다는 어느 정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직업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청소년·청년 시니어들의 배경과 특성에 맞는 세대 적합성 직업이어야하며 마지막으로 직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잠재적 시장수요가 있어야 한다.
 
 
4. 정부 창직 정책의 한계: 창직 예산은 청년창업 예산의 0.6% 불과
 
그러나 아직 창직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정책적 이해와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 김 교수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 창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청년 창업 추경 예산 5000억이지만 창직의 경우 30억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창직예산은 청년 창업 예산의 0.6%에 불과한 것이다. 그 중요성에 비해 정부 당국자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미래 기술변화, 사회변화 대비 및 직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김 교수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많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보지 않는다”며 “보이는 것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초·중·고·대학·시니어 대학별 미래 트랜드 변화와 진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직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창직을 실현할 사후 연계 프로그램도 부족하다.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상별 맞춤형 표준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로 이어져야 하며 우수 창직과정 수료자에 대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교수는 “미래 유망 신직업을 준비하고, 일자리 조성을 통해 확산단계에 이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자리 장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창직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통합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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