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현장] KT, 고속도로 위 ‘차량용 TV 서비스’도 “LTE 시대”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2 18:07   (기사수정: 2017-07-12 18:09)
1,382 views
N
▲ KT 광화문빌딩 1층 KT스퀘어에서 열린 SkyLife LTE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왼쪽)과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오른쪽)이 SLT 서비스 출시를 축하하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국토 1626km에 이르는 모든 터널에서 끊김 없이 TV볼 수 있어
 
운전자 주행중 시청은 불법, 탑승자를 위한 서비스
 
정체된 고속도로 위 TV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하지만 터널에 들어서면 멈추는 화면과 터널을 빠져나오면 몇 분이 훌쩍 지난 장면에 프로그램의 집중력은 떨어진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KT가 고속도로 위 터널구간에서도 시원하게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LTE망을 통해 막힘없는 TV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 서비스가 탑승자를 위한것이고 운전자의 주행중 시청은 불법이라는점을 강조했다.
 
KT(회장 황창규)와 KT스카이라이프(사장 이남기)가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출시 행사를 열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미디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LT는 KT의 LTE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 접목해 운전 상황과 관계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스카이라이프 TV 서비스의 경우 무궁화 6호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토 특징상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었다. 국토의 70%가 산지이며, 터널은 2016년도 기준 2189개가 설치돼 있고 길이만 따져도 1626km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 진입하는 등 위성신호가 약해질 경우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 위성신호를 LTE로 전환해 실시간 채널의 방송신호를 제공한다.
 
특히 KT는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SLT의 소비자 니즈는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으로 운전자는 함께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안정적인 TV 서비스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 양사 손잡고 버퍼링·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스틸컷(B.U.S.) 기술 개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LT에는 양사가 힘을 합쳐 개발한 ‘B.U.S.’라는 기술로 끊김현상을 극복한다.
 
‘B.U.S’는 KT-KT스카이라이프가 공동 개발한 기술로 ▲버퍼링(Buffering)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 ▲스틸컷(Still Cut)의 약칭이다. ‘버퍼링’은 실시간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 후 재생해주는 기술로 끊김현상을 해결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를 통해 터널과 같이 음영지역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방송신호가 위성망-LTE망으로 전환되어도 영상은 끊기지 않도록 한다.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 기술’은 위성신호가 불량할 경우 약 1초만에 방송신호 수신을 위성에서 LTE로 바꿔주고, 위성신호가 양호해지면 수신방식을 LTE에서 위성으로 환원해준다. ‘스틸컷 기술’은 위성-LTE간 수신방식이 바뀌는 순간에도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존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하는 기술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7대의 차량을 이용해 경부, 중부, 영동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로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성방송이나 DMB로 시청이 불가능했던 터널에서 끊김 없이 실시간 방송 시청에 성공했다.
 
또한 일시적인 패킷 손실을 극복할 수 있는 RET(Retransmission) 기술을 올해 안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RET(Retransmission)’는 셋톱박스에 5초간 저장되는 화면정보를 분석해 화면이 깨졌을 때 방송센터에서 깨진 영상정보를 LTE망으로 전송해 깨끗한 화면을 제공해 주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변경 없이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 적용될 예정이다.
 

▲ 일반 위성tv 방송서비스(왼쪽)와 SLT(오른쪽) [사진=이지우 기자]

 
차량 디자인에 어울리는 위성 안테나로 업그레이드, 채널 40여개 제공
 
다음으로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 출시와 함께 위성 안테나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 기존 위성 안테나는 크기나 디자인이 차량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한 SLT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45Ⅹ15cm)에 비해 5분의 1 크기(30Ⅹ4.2cm)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량 외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 블랙, 실버, 화이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연말쯤 선보일 예정인 초박형 SLT 안테나는 25Ⅹ3cm 크기로 축소될 예정이다.
 
기존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이용 차량의 경우는 여기서 셋탑박스만 교체하고 LTE 모뎀만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비용은 설치비 11만원, 서비스 가격이 월 1만5000원(부가가치세 포함 월 1만6500원)으로 기존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서비스와 동일하다. 오는 9월까지는 설치비 11만원을 받지 않으며, 3개월간 서비스 가격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SLT는 지상파, 종편은 물론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40여개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올해 11월에는 실시간 채널에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더한 고급형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올레 TV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LTE망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방송은 위성방송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모바일 IPTV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KT그룹이 힘을 합쳐 선보인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혁신기술’이라는 KT의 가치철학이 담겨 있다”며, “KT는 그룹사와 함께 스카이라이프 LTE TV에 적용된 B.U.S, RET와 같은 미디어 혁신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KT그룹이 보유한 B.U.S. 솔루션과 RET 기술을 차량뿐 아니라 KTX, SRT와 같은 고속열차와 또 다른 이동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위성방송 선진국에도 B.U.S. 솔루션 및 RET 기술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강국현 마케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가입자 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A. 올해 10만, 내년 말까지 30만으로 예측하고 있다.
 
Q. LTE로 전달해서 끊기지 않으면 전체 국토에서 이용하면 좋지 않나.
 
A. 이 서비스는 현재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포인트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위성은 위성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 위성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면 트래픽 부화가 없다. 하지만 무선은 한계가 있고 네트워크 부화가 있어 차이가 있다.
 
Q. 이용료는 LTE 사용량에 관계 없나.
 
A. 별도의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16500원에 LTE사용량이 포함된 가격이다. 고객이 사용하는 트래픽은 8GB짜리로 LTE가입자 평균 데이터량이 6GB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하다.
 
Q.  TV가 이미 설치돼 있는 고속버스와 장치가 없는 신규 차량 등에서 서비스 이용은 어떻게 다른가?.
 
A. 버스의 경우 셋톱박스를 교체하고, LTE 모뎀만 추가 설치하면 돼 비교적 간단하다. 신규 차량의 경우, △안테나 △셋톱박스 △LTE모뎀 등 3가지 장비를 설치돼야 하며 장비 가격은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카드 제휴 등을 통해 무료로 부착이 가능하다.
 
Q. 도로교통법상 현재 TV 시청은 불법이다.
 
A. 운전 중 시청은 당연히 안 된다. 이 서비스는 탑승자가 시청하는 서비스며, 현재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해결한 기술이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자율주행 시대, 5G 및 커넥티드카 등과 관련된 미래지향적인 서비스다.
 
Q.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A. 스카이라이프의 위성, 올레TV 플랫폼, LTE망이 합쳐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제일 힘들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