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갑질’ 만연 프랜차이즈 업계서 착한 기업될까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07-12 17:08   (기사수정: 2017-07-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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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열린 bhc 기자간담회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소비자 입맛 잡은 신제품으로 가맹점 매출 4년 동안 2배 성장
 
만족도 높은 기존 가맹점주 소개로 신규 창업문의도 쏟아져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한 지 4년 만에 매출 3배를 달성했다. bhc치킨의 성장 비결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독자경영 이후 상생을 기업의 최고 가치를 두고 실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가맹점에게 사랑받는 bhc치킨이 되겠다.”
 
박현종 bhc 회장이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자경영 이후 bhc 매출 성과를 밝히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가맹점을 상대로 ‘치즈 통행세’를 받은 미스터피자,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연이은 갑질 논란과 상반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4년 만에 3배 매출, 오너 아닌 전문경영인의 가맹점 수익 증대 전략이 주효 
 
bhc는 지난 2013년 제네시스BBQ그룹으로부터 독립해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독립경영을 시작한 첫 해인 2013년 bhc 매출은 827억 원이었으나, 2014년 1088억 원, 2015년 1840억 원, 2016년 2326억 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4년 만에 3배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매출 증가는 신제품 개발과 가맹점 수익 증대에서부터 시작됐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뿌링클’, ‘맛초킹’ 등 10여 개에 이르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과거 프랜차이즈들의 신제품 개발에 오너의 입김이 강했다면, bhc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비자 입맛에만 집중했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는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2013년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1억4200만원이었다. 이후 계속 증가해 2014년 2억 1400만원, 2015년 3억 400만원, 2016년 3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가맹점의 높은 매출은 가맹점수 증가로 이어져 지난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이 지난해에는 1395개로 589개가 증가하면서 73% 성장했다.
 
박 회장은 “가맹점 수익이 2배 이상 개선되면서 매달 40개점 씩 신규 매장에 대한 요청이 들어온다”라면서 “기존 가맹점주들의 추천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가 30~40%정도 되는데, 이를 통해 기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사 직영 정규직 2배 이상·가맹점 내 2500명 일자리 창출
 
bhc는 일자리 창출 기여에도 노력하고 있다. 4년간 가맹점이 73%로 증가하면서 약 2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앞장서고 있다. bhc는 치킨 브랜드 외에 외식 브랜드 ‘한우명가 창고43’, ‘불소식당’, ‘그램그램’, ‘큰맘 할매순대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식 브랜드 직영점의 임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2013년 7월 115명이던 임직원은 2014년에는 220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292명으로 확대됐으며 2016년에는 총 37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프리미엄 한우 전문 브랜드인 창고 43의 경우 직영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인수 당시 81명의 인원이 현재 170명의 정규직 직원으로 늘어났다.
 
창업 지원에도 앞장섰다.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추었으며 오픈 시 필요한 설비들이 독자경영 전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공급되던 것을 인터넷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불합리한 업계 관행을 대폭 개선해 예비창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청년 창업 지원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날 박 회장은 “bhc 직영점 5개 정도를 시범운영으로 내고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운영하도록 하고 자리를 잡으면 해당 매장을 분양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수익을 내기보다는 최근 심각한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공헌 측면이다”고 시사했다.
 
 
치킨 가격 한시적 인하, 기간 연장할 것
 
이날 bhc는 현재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치킨 가격 인하 기간을 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졌고, 가격 인상 철회가 이어졌다. 당시 bhc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한시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지난달 bhc는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가와 소비감소로 인해 피해를 겪는 가맹점을 고려해 한 달간 치킨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할인메뉴는 ‘뿌링클  마리’와 '프라이드 한 마리', '간장골드 한 마리'로, 가격 인하 폭은 1000~1500원이다.
 
특히 치킨 가격 인하에 따른 할인 금액은 가맹점이 아닌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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