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신] ‘대졸 인재 유치’ 열 올리는 중국 2선 도시들, 주택보조금도 지급
강병구 기자 | 기사작성 : 2017-07-06 10:30
1,850 views
N
▲ 최근 중국 2선 도시들이 대학 졸업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출처=왕이망]


중국 2선 도시들, 대학 졸업생들에게 후커우, 지원금, 자동차, 주택 보조금 지원 경쟁

(뉴스투데이/충칭=강병구 통신원)  6월의 졸업 시즌이 끝나고, 750만 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된 가운데, 현재 중국의 각 도시들은 청년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각종 인재유치정책을 내놓으며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많은 수의 젊은 인재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 높은 집값과 엄격한 후커우(户口, 호구) 취득 규제에 떠밀려 2선 도시로 유입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인민망은 3일 보도를 통해 중국 2선 도시들의 다양한 인재 유입 정책들을 소개했다. 우한, 창사, 서안, 청두, 난징, 항저우 등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2선 대도시들은 경쟁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으며 750만 대학 졸업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도시에만 130만 명이 넘는 대학생 인구를 자랑하며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대학 도시’로 불리는 고 있는 후베이성의 우한(武汉)시는 지난달 23일 100만 대학생들이 우한에 남아 창업, 취업을 하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长沙)시 또한 지난달 29일, 5년내 100만 인재 유치를 선언했다. 산시성의 서안 또한 5년동안 38억 위안을 투자해, 100만 청년들을 모집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쓰촨 청두시, 창업지원·사회보험 · 의료서비스 등 일괄제공하는 '인재그린카드' 발급

현재 대부분의 중국 2선도시들은 대학 본과 졸업생들에게 신규 후커우를 조건없이 제시하고, 부동산 임대료와 구입비까지 현금으로 보조해주고 있다.

창사시는 창사에서 일하고자 하는 대학졸업생에게 창사시 후커우를 제공하고,  부동산 임대료까지 지원해주는 인재유입정책을 펼치고 있다.

창사에 새롭게 후커우를 등록한 대학 본과 졸업생과 창사에서 일을 하는 석, 박사 졸업생들에게 각각 2년 동안 매년 6천위안(약 101만 7,240원), 1만 위안(약 169만 원), 1만 5000위안(254만 원)의 부동산 임대료도 지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사에서 일을 하는 석, 박사 졸업생들이 부동산을 구입할 시 각각 3만 위안(508만 원), 6만 위안(1,017만 원)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난징(南京)시는 시정부의 <인재안거방책>에 따라 거주 조건에 부합하는 16만 명의 대학 졸업생을 난징으로 유입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조건에 부합한 청년들을 상대로 공공주택 소유권과 청년인재아파트, 공공임대주택 제공, 주택구매보조, 주택임대료 지원 등 5가지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저장성의 항저우시는 주택 보조금과 함께 자동차 구입보조금을 제공하고, 남부 복건성의 푸젠시는 대학원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1인당 15만 위안(약 2543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쓰촨 청두(成都)시는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해 여타 도시들보다 더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청두시는 대학 본과졸업증만 있으면 후커우를 조건없이 제공하며, 기존의 주택 수당 지원과 인재아파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을 위해 채용 면접 기간 동안 머물 숙소를 1주일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두시 인력사회보장부는 청년 인재들을 위해 “이카통”(一卡通)이라는 종합인재서비스풀을 제공하고 있다. ‘이카통’ 서비스는 청두에서 직장 활동을 하는 인재들을 위해 창업지원, 자녀입학, 의료서비스, 사회보장보험, 주거등록 등을 한번에 제공 받을 수 있는 “인재 그린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청두시는 이카통 전문 요원을 배치해 인재들이 ‘1대1’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청두시는 인력자원제고를 위해 현지 기업과 대학기관, 직업학교와의 ‘산학융합’을 통해 인력배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주력 산업의 전문지식을 원하거나, 창업을 원하는 청두시민이라면 누구나 시에서 제공하는 전문교육반에 참가해 무상으로 교육 받을 수 있다.


▲ 거의 모든 2선 도시들은 청년 인재들에게 조건 없이 후커우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인민망]

이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산학협력기관들은 최소 100만 위안(약 1억 6954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위안(33억 9080만 원)의 시(市)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이에 참여하는 인재들에겐 최대 6000위안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1선 도시의 엄격한 인구 통제 정책… 2선도시에겐 인재 유치 기회로 작용

이처럼 중국의 2선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분별한 도시 팽창을 막기위해 실시했던 1선 도시의 엄격한 인구 통제 정책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인민망은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시 인력사회보장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베이징으로 진입한 인구는 1만 명을 넘지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2015년엔 대학 졸업생들의 베이징 진입 자수가 9000천명을 넘지 못했으며, 2016년엔 더욱 감소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엄격한 인구 통제로 인해 2015년을 시작으로 상하이 후커우 미 취득자가 약 1만 3천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기타 1선 도시로의 인재 유입이 더딘 것과 달리 광둥성 심천시는 유일하게 인재를 유치하며 꾸준히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심천시는 2016년 상반기 시행된 81개의 인재 정책을 통해 파격적인 지원 방안들을 인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실례로 심천시 바오안구(宝安区)는 고급 인재에 한해 구(区)지원금 600만 위안과 시(市)지원금 1200만 위안을 장려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심천시 바오안구는 기본형 인재에 한해서는 박사 6만 위안, 석사 5만 위안, 본과생 3만 위안의 주택 보조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