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JOB리포트-해외취업 성공 TIP] 아랍에미리트④ 간호사 도전하기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7-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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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는 의사와 간호사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병원의 간호사 구인광고. [이미지출처=인포너스]

아라비아반도 동부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90만명의 작은 국가다. 7개 아랍 토후국으로 이뤄진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민간 노동력의 85%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 노동력의 절반 이상은 건설 노동자와 같은 단순노동이 주를 이뤄 전문직업 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노동력 의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자국민 고용증진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와 취업 성공자들이 말하는 취업성공 팁을 시리즈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2년 경력 이상이면 일단 간호사 취업자격 주어져

영어실력 뛰어나지 않아도 의사소통 가능하면 OK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민의 95%가 국가보험혜택을 누리는 국가다. 치과 및 약값 일부를 제외하곤 국가에서 의료비를 전액 제공한다. 돈 많은 환자들이 즐비하다 보니 외국계 병원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의료선진국들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의료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의료원이 지난 2010년 UAE 대표기업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과 공동으로 두바이 헬스케어시티 내에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개설했다. 우리들병원 역시 지난 2013년 국경기업인 무바달라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아부다비 우리들척추센터를 개원하기도 했다.

UAE정부는 의료분야의 민영화를 통해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럼에도 병원시설 및 전문의료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해마다 2000명 이상이 선진국 등으로 의료쇼핑을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AE정부는 해외인력을 향해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취업 문호를 크게 열어놓고 있다.

서툰 영어에 관대, 2년경력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만 있어도 취업기회 열려 있어 = 미국의 경우 외국인이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아주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필요로 한다. 다른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의료사고 예방 등을 이유로 영어실력이 취업당락을 결정하는 중요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민자가 많은 UAE에서는 영어에 서툰 외국인에게 관대한 편이다. 병원 역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병원면접에 합격할 정도의 영어실력만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경험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2015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사업을 통해 두바이에 있는 민간병원에 간호사로 취업한 황미나(31)씨는 “영어실력이 아주 없어서는 곤란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씨 역시 간호학과 졸업 후 한국대학병원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영어를 따로 익힐 기회가 없었으며 6개월간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에서 배운 영어실력이 전부였다고 한다.

황 씨는 “병원관계자 인터뷰 과정에서 아주 전문적이고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평소 영어회화 실력을 익히는 습관을 기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E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의 경력과 간호사면허인 DHA(Dubai Health Authority) 혹은 HAAD(Healthcare Authority-Abu Dhabi)가 필요하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내의 병원은 DHCC(Dubai Healthcare City)라는 간호사 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간호사 면허는 어느 하나를 딸 경우 다른 면허로 변경이 가능하다. 간호사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중동 전체를 관할하는 프로메트릭(Prometric)이라는 회사에서 시행하는 간호학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풀브라이트 빌딩에 위치한 교육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 UAE의 대표적인 간호사 면허인 DHA와 HAAD. 두 면허는 호환이 가능하다.

시험은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면허신청은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2년의 임상경력이 없다 하더라도 종합병원 이상에서 수간호사 등의 감독 아래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간호사 면허를 딴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그만큼 간호사 취업이 용이해졌다는 얘기다.

현지 병원 모집공고에 직접 지원하거나 현지 HR회사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일반적으로 UAE내의 간호사 취업은 국내 민간알선업체를 이용하거나 한국산업인력공단 ‘월드잡’
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현지에서 간호사로 취업한 경험자들은 현지 병원의 구인공고를 직접 확인해서 지원하거나 현지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고 권하고 있다.

2016년 대기업 회사원인 남편을 따라 두바이에 갔다가 현지에서 간호사로 취업한 채모(36)씨는 직접 현지병원 간호사 모집공고를 보고 일자리를 노크한 케이스다. 채씨는 두바이에 있는 여러 병원 웹사이트를 통해 간호사 모집공고를 체크했고, 조건이 좋은 병원에 직접 CV(이력서)를 작성해서 면접을 통과했다.

채 씨는 “두바이 병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간호사를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서 관련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터뷰는 외국에서 지원할 경우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면접도 가능하므로 한국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직경험이 많지 않다면 직접 구인활동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지 HR회사를 병행해서 활용하는 것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황미나 씨는 “병원에 취업해 보니 현지 전문HR회사를 통해서 간호사로 취업한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UAE 현지 HR회사들은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한 곳만 할 것이 아니라, 여러 HR회사에 CV를 담은 이메일을 돌리는 것이 좋다고 황 씨는 덧붙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병원 취업을 위한 대표적인 의료직 관련 현지 HR 회사로는 Prime Source Consultancy(
www.primesource.ae )가 유명하다.

CV를 작성할 때는 나이와 결혼여부, 부양가족, 지원직종, 학력, 졸업연도, 간호사 자격증을 딴 연도, 총 경력, UAE 간호사면허증 보유여부, 현재 일하는 병원(과거 경력), 현재 직위, 현재 근무파트, 현재 세전 및 세후 급여와 복지, 출국희망날짜, 영어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해야 면접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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