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4차산업혁명시대, 당신의 직업은 추상적입니까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6.23 13:05 |   수정 : 2017.06.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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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전문가 2명 이상이 3개월 이상 걸리던 데이터 모델링 작업을 비전문가가 두 시간 만에 할 수 있습니다.”
 
21일 삼성SDS는 AI분석 플랫폼 ‘Brightics AI(브라이틱스 AI)’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기 위한 ‘데이터분석 모델링’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플랫폼 이용자가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의 쌀이 빅데이터라는 것이다. AI의 학습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위해서라도 데이터 분류는 중요하다. 수많은 데이터를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고 나누며 이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걸 딥러닝이라고 한다.
 
좋은 데이터을 넣고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야 올바른 학습이 이뤄지고 명확한 결과로 이어진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분석 전문가는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란 데이터 분석 기획,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분석 결과 시각화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및 마케팅 등의 전략요인을 찾는 업무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라이틱스 AI’의 간편한 데이터분석 모델링 작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유망직업인 데이터분석 전문가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모델링 작업조차 사람이 아닌 AI가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유망직업의 직무까지도 AI가 대체한 데에는 업무 추상화 전략을 피해가서일까. 빅데이터 전문가인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한 강연에서 했던 업무 추상화 주장이 떠올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추상화’시켜야 한다. 명확하게 떨어지는 업무는 AI로 대체가 쉽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거나 어떤 일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업무가 대체 가능성이 낮다. 저 또한 빅데이터 전문가를 ‘사람의 마음을 캐는 전문가’라고 추상화시켰다.”
 
데이터분석 전문가의 일부 업무긴 하지만 유망직업의 직무까지도 AI가 대체해버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직업도 피해갈 수 없는 전략인 셈이다. 유망직업의 직무까지도 AI에 빼앗기는 시대, 직업과 직무에 대한 추상화 고민이 꼭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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