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업] ‘워터 소믈리에’, 물 맛 보고 돈 받는 사람

정소양 기자 입력 : 2017.06.01 10:49 |   수정 : 2017.06.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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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린 수돗물 시음회에서 워터 소믈리에들이 K-water병물을 시음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창업과 창직의 시대가 열렸다. 백세시대 도래와 고용절벽이 맞물리면서 ‘직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창업’이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뜻하고 ‘창직’이란 새로운 직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웰빙 시대를 추구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창직된 이색직업이 있다.바로 ‘워터 소믈리에(Water Sommelier)’이다.
 
워터 소믈리에란?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매일 마시는 ‘물’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정수, 알칼리수, 탄산수 등 물에도 다양한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좋은 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워터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생겼다.
 
보통 소믈리에라고 하면 와인 감별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 새로운 직종인 ‘워터 소믈리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생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므로 워터 소믈리에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터 소믈리에란 우리에겐 생소한 듯 하지만 사실 2000년 초부터 나온 꽤 오래된 직업이다. 와인 소믈리에들이 미국의 물 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직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워터 소믈리에는 전문적인 서비스, 생수에 대한 전문지식, 경영마인드와 리더십 등의 KSA(Knowledge, Skill, Attitude)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는 일?
 
워터 소믈리에는 물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물의 종류와 성분ㆍ맛 등을 감별 및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물을 섭취하는데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시간과 상황에 따라 추천해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 유럽 미슐랭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에서는 워터소믈리에를 필수적으로 채용해야한다. 이들은 워터소믈리에 외에 워터 매니저, 워터 어드바이저 등 전문적으로 직업의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자격증 취득 방법
 
워터 소믈리에는 2011년  K-water 수질분석연구센터(이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다. 2011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민간 자격으로 ‘워터 소믈리에’ 자격증이 등록되었으며 매년 정규교육, 민간자격검정을 통해 워터소믈리에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터 소믈리에 자격증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워터 소믈리에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시험에 통과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관련 전공자, 관련 경력자 등은 시험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자격검정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시행되며, 합격자에게는 자격증과 자격배지를 제공받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진행하는 워터 소믈리에 교육은 이론ㆍ실습 포함해 이틀간 교육을 진행하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교육을 신청하는 사람은 더 많지만 실습 교육이 포함되어 있어 작년과 올해는 정원을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터소믈리에 배출인원은 현재까지 2011년부터 작년 말 기준 130명 자격자를 배출했다.
 
수강생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 관계자는 “워터 소믈리에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 연령 평균을 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바리스타라 던지 와인 소믈리에, 대학교에서 강의 하시는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며 다양한 직업군에서 워터 소믈리에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물’ 시장 규모 커져, 워터 소믈리에는 캐지 않은 금광

 
최근 음료 시장에서 ‘생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물’을 사마시는 사람이 증가했고 ‘건강’이 중요해짐에 따라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의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워터 소믈리에의 잠재력ㆍ성공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미 커피, 와인 등 분야의 소믈리에는 포화상태인데 비해, 국내 워터소믈리에는 현저히 적다. 따라서 워터 소믈리에는 캐지 않은 금광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먹는 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다 보니 물 관련 식음료 관련해서 워터 소믈리에에 대해 관심이 많고 주부들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관심이 많다”며 “백화점이나 등에서도 워터 바가 도입되고 있어 워터 소믈리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아직 워터 소믈리에와 관련해 수입적으로는 판단은 안되지만 물 산업 관련해서 소믈리에 역할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며 “물과 건강의 관련도가 커지면서 앞으로 워터 소믈리에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도 예년보다 교육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물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기업들도 브랜드 파워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워터 소믈리에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워터 소믈리에의 역할 증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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