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헬스클리닉] ‘오십견의 반란’, 30대 직장인도 경계 경보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7-05-31 11:40   (기사수정: 2017-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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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73만 1346명에서 2016년 74만 433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질환 발생 순위 11위에 등극, 50대 환자 늘고 30~40대도 공격
 
지난 해 기준,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많아
 
기온이 오르면서 주말에 야외로 놀러 가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춥고 일교차가 심한 겨울과 초봄 동안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자주 하지 않아 굳어있던 어깨를 날씨가 풀리면서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어 통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어깨 질환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3년간 진료 환자 발생이 많은 질환 순위 11위에 등극할 정도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히 대표적으로 ‘오십견’으로 찾아온다.
 
더 큰 문제는 '오십견'의 확산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삶의 핵심요소롤 굳어짐에 따라 '오십견'은 30대 직장인에게도 종종 발생하는 질병이 되고 있다. 오십견이 '반란'을 일으켜 30,40대를 공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73만 1346명에서 2016년 74만 433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 대의 어깨’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십견은 이름처럼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령별로 보면 오십견 진료환자중  50대가  3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60대(24.9%), 70세 이상(23.7%), 40대(15.0%) 순이었다.
 
또한 오십견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2016년 진료 환자를 보면 여성 환자는 44만 6957명으로 남성 환자 29만 7373명 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회사 업무 외에 육아, 집안일 등 남성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감소가 뼈와 관절 보호 효과를 떨어트려 오십견이 자주 발생한다.
 
여성의 연령대별 환자수는 40대보다 50대로 넘어갈 때 2배 이상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 여성 6만 4885명, 50대 여성 14만 3894명이 각각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 익히기 등이 중요
 
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구별해야 잘못된 대응 막아
 
이러한 ‘오십견’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신상진(사진) 어깨질환 센터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Q. 오십견은 왜 발생하나요?
 
A.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을 흔히 부르는 것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관절막이 두꺼워지게 되어 원활한 어깨의 움직임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Q. 오십견은 어떤 직장인들이 주의해야 하나요?
 
A. 오십견은 50세를 전후하여 나타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30대부터 오십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종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집안일을 하는 분들,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 부족을 겪고 있는 직장인 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최근 스마트 기기 사용과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젊은 직장인들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Q. 오십견으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A. 기온이 오르는 3월을 기점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어깨가 잦은 야외활동으로 갑작스레 사용량이 늘어나며 무리가 가는 것이죠. 여름철보단 봄철에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Q. 오십견은 40~50대 여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A. 여성은 집안일이나 육아, 여성 호르몬 감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오십견이 발생하기 쉬운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은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라 가벼이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은 조기에 발견하면 스트레칭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서 운동 범위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어깨 질환에는 오십견만 있나요?
 
A. 아니요. 오십견과 같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파열’이란 것이 있는데, 흔히들 오십견과 헷갈려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으로 인해 팔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통증의 양상이나 발생 동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오십견은 초기 통증이 심하고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타인의 도움을 받아 팔을 들어 올려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반면에,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 때와 같이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팔을 들게 되면 움직일 수는 있지만 잘 버티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두 질환의 증상을 정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아 병원 방문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치료 방법이 있나요?
 
A. 오십견의 경우 스트레칭이나 어깨 운동 등으로 대개 1-2년 이내에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전근개라는 부위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Q.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해 예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 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물론 잠잘 때의 습관도 중요한데,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관절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바르게 누워서 자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중년들에게는 수영이나 탁구 등 팔을 어깨 위로 돌리는 동작이 있는 운동보다는 맨손 체조,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이외에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이고 이용 시에도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목을 크게 돌리거나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 등을 하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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