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JOB리포트-해외취업 성공 TIP] 일본취업 성공자들이 들려주는 필승전략③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6-02 08:38   (기사수정: 2017-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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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기업은 임금구조가 복잡해서 입사 전에 자신이 받게 될 임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글로벌취업상담회 모습. ⓒ뉴스투데이

일본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문화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과거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의 스펙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을 더 중시하는 등 직원을 뽑는 기준이 크게 다르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하지 않고, 일본어와 일본문화, 그리고 일본기업문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 것인지가 취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시된다. 전문가와 일본취업 성공자들이 말하는 취업성공 팁을 시리즈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월례임금-특별임금으로 구분하여 임금 지급

초봉 낮은 반면 연차 높을수록 인상률 커져

일본기업의 임금구조는 통상 월례임금과 특별임금으로 구분된다. 월례임금은 기본급과 제수당 등이 포함돼 있고, 특별임금은 상여금과 퇴직수당이 포함돼 있다. 일본기업의 초임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어떤 조사를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 기업의 초봉이 일본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기업은 근무횟수가 길어질수록 가파르게 올라가는 구조로 돼 있다.

일본기업의 임금구조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으로 펴낸 ‘해외취업 완전정보-일본편’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월례임금과 특별임금을 구분하여 지급한다. 월례임금이란 매월 지급되는 임금을 말하며, 기본급과 제수당을 포함하여 초과근무 등에 대한 소정외 임금이 여기에 들어가 있다.

소정내 임금, 우리나라로 따지면 기본급은 월례임금의 기본이 되며, 임금인상이나 상여금, 퇴직금 등 다름 임금을 계산할 때 기초가 되는 임금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소정내 임금에서 기본급의 비중은 약 85%정도이다.

기본급은 대체로 일정기간마다 정액급(주급제, 월급제, 연봉제)의 형태로 지급된다. 최근에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성과급(능률급)을 채택하는 회사도 증가하고 있다.

제수당은 직무관련 수당과 생활보조 수당, 인센티브 수당, 기타수당의 4가지로 구분된다 직무관련 수당은 관리직에 대한 직책수당, 특수근무수당, 특수작업수당, 교대수당 등이 있고 생활보조 수당에는 가족수당과 주택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인센티브 수당은 판매장려금과 정근, 개근수당이 있으며 기타수당에는 통근수당, 식사수당, 지역수당, 냉한지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소정외 수당(기준외 임금)은 매월 변동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을 뜻한다. 시간외 수당, 휴일수당, 야근수당 등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통상적인 임금에 일정률(25~50%) 이상의 할증임금을 받는다.

특별임금의 대표적인 것은 상여금이다. 상여금은 월례임금과는 별도로 법적 지급의무가 없으며, 원칙적으로 근로자의 근무성적에 따라 지급된다. 따라서 지급액이 확정되지 않은 임금을 의미한다.

유통체인업체인 동키호테 오사카점에서 3년간 근무했던 이상철(38)씨는 “상여금은 철저하게 회사실적과 연동되며, 일반적으로 일본기업들은 회사실적이 부진하면 상여금을 연기하거나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여금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라 하계상여금과 동계상여금의 형태로 연간 2회로 나눠 지급되며 최근에는 상여금을 업적과 연동해서 변동상여금 형태로 지급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퇴직수당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특별임금이다. 다만, 상여금과 마찬가지로 회사가 반드시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지만 퇴직수당제도를 두는 회사는 근로자의 범위, 지급금액의 결정, 계산 및 지불방법, 지급시기 등을 취업규칙에 명시하고 그에 근거하여 퇴직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초봉은 낮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임금인상률 커져 =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5년 조사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월례임금 초봉은 평균적으로 고졸은 16만3400엔, 전문대졸은 17만7300엔, 대졸은 20만4500엔, 대학원졸은 22만8500엔 수준이다.

남녀간 임금차이는 우리나라보다 큰 편이다. 오히려 연차가 올라갈수록 남녀간 임금격차가 커지는 구조다. 참고로 여성의 경우 고졸 월례임금 초봉은 15만6200엔, 전문대졸 17만4600엔, 대졸 19만8800엔, 대학원졸 22만8500엔으로 조사돼 있다.


▲ 일본기업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남녀간 임금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20~30대보다 40~50대에 더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지출처=월드104.com블로그]

일본기업의 초봉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임금조정실태와 비교하면, 오히려 한국보다 낮은 편이다. 한국기업의 대졸 초임평균(2015년 기준)은 3340만8000원으로 일본(2906만8000원)보다 14%(434만원) 높다.

일본기업 중에서 월례임금 초봉이 높은 업종은 대졸남성을 기준으로 봤을 때 광업이 22만2100엔으로 가장 높고, 복합서비스업이 16만9200엔으로 가장 낮다. 하지만 다른 업종은 평균 20만엔 선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가 심각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그 격차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리고 연차가 올라가면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는 구조로 돼있다.

실제로 일본기업은 사원을 거쳐 대리로 승진하면 신입사원 때보다 임금이 61.3%(1781만원) 오르는 반면, 한국은 34.2% 정도 인상된다. 초봉은 한국이 높지만, 대리급에서부터 임금이 역전된다. 일본기업의 대리직급은 한국기업의 대리직급 보다 연간 203만5000원 더 받고, 차장이 되면 390만7000원으로 격차가 벌어진다.

일본 후쿠오카(福岡)대학 상학부 타시로 요수히코 교수는 “일본기업은 기본적으로 조직의 안정을 위해 오래 일하는 사람들을 더 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사회초년생의 경우 초봉이 낮아 힘은 들지만, 연차가 올라가면 생활이 점차 안정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경우 한국 기업의 근속연수는 9.2년인 반면, 일본은 15.8년으로 한국보다 6.6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및 부품, 모터사이틀 제조회사인 혼다의 근속연수는 23.5년으로 조사대상 업체 중 가장 근속연수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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