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JOB리포트-해외취업 성공 TIP] 일본취업 성공자들이 들려주는 필승전략②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5-30 08:40   (기사수정: 2017-05-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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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기업에 대한 분석과 준비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글로벌취업상담회 모습. ⓒ뉴스투데이

일본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문화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과거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의 스펙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을 더 중시하는 등 직원을 뽑는 기준이 크게 다르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하지 않고, 일본어와 일본문화, 그리고 일본기업문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 것인지가 취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시된다. 전문가와 일본취업 성공자들이 말하는 취업성공 팁을 시리즈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임원면접 이후 內定 통지를 받게 되면 합격의미

고용과 관련된 모든 내용은 취업규칙 통해 명시


일본기업의 채용절차는 3~5월의 합동설명회나 세미나, 각종 회사설명회를 시작으로 6~8월중 필기시험과 면접 등의 전형활동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예비내정자가 정해지면 정식내정은 10월에 결정된다.

일본기업의 독특한 내정제(內定制) = 내정제란 일본 특유의 취업과정 관행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입사를 하기 전 10월즘 내정을 통보 받았다면 취업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내정이란 서면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인자와 구직자 간의 암묵적 약속을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정을 받았으나 기한 내에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 업무 시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지장이 있는 경우, 입사서류나 면접에서 거짓이 있었음이 드러날 경우, 범법사실이 있었을 경우, 회사가 도산한 경우 등은 내정을 취소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된다.

내정과 비슷한 내내정의 경우는 서면이 없는 구두의 약속이다. 법적 구속력 또한 제한적이다. 보통 내정의 전 단계를 말하며, 내내정의 상태에서는 결정의 취소가 비교적 용이하다. 그럼에도 내내정이 취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내내정 단계에서 취업결정을 번복하면 취준생이 곤란할 뿐 아니라 회사의 사회적 신용 및 평판에도 심각한 영향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기업들은 내내정을 취소하는 경우가 드물다.(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사가 공동으로 펴낸 해외취업 완전정복-일본편)

일본기업의 취업절차는 엔트리시트 제출→1차면접→2차면접→적성검사(SPI)→임원면접→내정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내정은 합격이나 마찬가지다.

10월1일까지 취업이 안될 경우에도 구직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기업들 역시 10월1일까지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할 경우 구인활동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일본 커피전문회사 도토루에 취업한 이경아(24)씨는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글로벌취업상담회를 통해 면접에 합격, 내정통보를 받았지만 아직 졸업을 하지 못해 정식 출근은 내년 4월1일부터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졸업생의 경우 통상 10월1일자로 출근하지만, 이씨의 경우처럼 졸업예정자들은 졸업 이후로 출근날짜를 연기할 수 있다.

고용계약서와 마찬가지인 취업규칙을 꼼꼼히 살펴야 = 일본의 노무제도 전반에 관한 것은 근로자와 회사간의 개별적 고용관계를 규율하는 고용관계법 계열 법령에 명시돼 있다. 노동기준법과 최저임금을 규정한 최저임금법 등이 대표적인 관련법이다. 이 법규는 일본 내 모든 회사에 적용되며, 외국인들도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이 법규의 적용을 받는다.

일본기업의 특징 중 하나는 취업규칙이다. 근로자가 직무 수행 시에 지켜야 할 규율을 구체적으로 정한 직장의 규칙이다. 상시 10인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사는 취업규칙을 작성하여 감독기관인 노동기준감독서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취업규칙에 규정된 내용은 노동계약에 준하는 법적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취업 완전정복 일본편에 따르면 취업규칙에 명시되는 내용은 고용계약의 기간, 취업하는 장소 및 종사해야 할 업무, 근무시작 및 종료시간, 휴식시간, 휴일, 휴가, 노동자를 2개조 이상으로 나눠 교대로 근무시킬 경우의 취업전환에 관한 사항, 임금의 결정, 계산 및 지불방법, 임금의 지불시기, 승급에 관한 사항, 정년 및 퇴직에 관한 사항(해고사유 포함) 등이 망라돼 있다.


▲ 일본기업은 근로자와 취업규칙을 맺는다. 취업규칙은 업무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출처=방송화면 캡처]

일본 도쿄 인근의 공작기계 회사인 D사에서 6년간 근무했던 김희철(35)씨는 “면접 과정에서 담당업무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지만, 실제로 합격 후 맡게 되는 업무는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업무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또 통상임금 외에 각종 수당 등이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수당의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기업은 또 최저임금을 보장한다. 최저임금은 정규직이든, 파트타임 근무자든, 아르바이트 근무자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저임금은 기본임금을 뜻하며 잔업에 대한 할증임금이나 통근수당, 개근수당, 가족수당 등은 별도로 주어진다.

다만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지역 소재의 기업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최저임금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시간당 932엔으로 가장 높고, 오사카 883엔, 후쿠오카 765엔 등이며 미야자키와 오키나와가 714엔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일본의 평균 최저임금은 765엔이다.

아베 정부는 소비촉진을 위해 매년 최저임금을 인상하여 시간당 1000엔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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