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③기아차 ‘스팅어’를 ‘아우디’와 비교하라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05-25 09:33   (기사수정: 2017-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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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부회장이 '스팅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소슬 기자]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스팅어는 기아차가가 중시하는 시장상황과 향후 전략을 함축 
  
자소서의 향후계획에 녹여내거나 면접장에서 강력한 논거로 활용 가능
 
취준생들이 입사를 꿈꾸는 기업 순위권에 항상 들어가는 기아자동차에서 첫 번째 고급차 라인업 모델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가 공식 출시 됐다. 기아자동차는 스팅어로 명차라 불리는 독일차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의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이라면  ‘스팅어’ 출시의 의미에 대해선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스펙의 상향평준화 시대에 지원하는 기업의 직무에 대한 이해도만큼 중요한 것이 회사의 신제품에 대한 통찰력이다. 회사에서 주력으로 내세우는 모델은 그 회사가 움직이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측은 신차 공개 현장에서 “스팅어가 자동차 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투데이 측에 말했다. 이처럼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취준생들이 ‘스팅어’ 출시를 계기로 주목해야 할 스터디 관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이 관점들은 물론 자기소개서에 입사후 계획등의 항목으로 녹여내거나 면접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증적인 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의 첫 고급차 라인 
 
우선 기아차 취준생들의 관점에서 간단하게 스팅어를 소개하자면,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고성능 세단이다. 기아차는 23일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팅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할,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 말했다.
 
스팅어의 차명은 사전적으로는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여진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2017년 스팅어가 탄생 한 것이다.  
 

▲ 새롭게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기아자동차

① 소비자 분석:스팅어가 성공한 30-40대를 타깃으로 삼은 이유
  
기아자동차는 스팅어의 경쟁 모델로 BMW4 그란쿠페와 아우디 A5을 꼽았으며, 주 고객층을 성공한 3040 남성을 찍었다. 배기량이 높은 고급 세단은 주로 성공한 사업가와 같은 중년층을 타깃으로 하는데 반해 기아자동차는 성공한 젊은층의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실제 독일차인 BMW4 그란쿠페와 아우디 A5을 주로 구매하는 계층은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남성들이다. 이들의 마음을 빼았어 오기 위해 스팅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우디를 소유한 30대 남성 A씨는 24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제 아우디 A5나 BMW4 그란쿠페는 3040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차량이다”면서 “정통 세단은 너무 중후한 느낌이 나고, 스포츠카는 너무 가벼운 느낌의 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3040세대들은 그 중간인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자동차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A씨는 “아우디는 드라이브 셀렉트로 주행 모드를 스포츠카나 세단, 에코모드로 바꿀 수 있어 아이가 없을 때는 스포츠 모드로 바꿔 운전을 즐기곤 한다”며, “이번 스팅어는 국산차 같은 디자인이 아니라 눈길이 가지만, 스펙이 비슷하고 저렴하다고 해도 고속주행시 안정성이 독일차에 비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스팅어’라는 명칭은 바로 ‘날렵한 세단’을 선호해서  아우디 A5를 구매해온 성공한 3040 세대 남성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라면 기아차가 관심을 가질만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이라면 이처럼 3040세대의 남성들이 스팅어와 같은 차를 선호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독일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떠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지를 면접장에서 효과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 
   
 

▲ 스팅어, BMW, 아우디 스펙 비교표 [표=이안나 기자]

② 마케팅 아이디어:동급 독일차 대비 가격이 저렴한 스팅어의 가성비 전략을 분석
 
기아자동차는 스팅어의 3가지 모델 중 2.0 가솔린 모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급 차종보다 스팅어는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위주로 마케팅 하고 있다. 실제 스펙을 비교해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스팅어 2.0 가솔린 모델과 독일차 동급 경쟁 차종인 아우디 A5 40 TFSI 콰트로와 BMW4 그란쿠페 420i를 비교해 봤다.
 
취준생들이 면접시 어떠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지 알아 두려면 경쟁차종과의 스펙비교는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먼저 스팅어의 배기량은 1998cc, 아우디는 1984cc, BMW는 1997cc로 스팅어의 배기량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아우디와 BMW의 배기량이 높았다.
 
가격은 스팅어 3530만원, 아우디 6420만원, BMW 5640만원이었다. 스팅어는 아우디에 비해 2899만원 저렴했으며, BMW보다는 2110만원 저렴했다.
 
다음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3040세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다. 스팅어는 10.4km/ℓ, 아우디는 10.0km/ℓ, BMW는 12.0km/ℓ로 BMW의 연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스팅어와 아우디 순이었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3040세대 남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력은 스팅어 255hp, 아우디 220hp, BMW 184hp였다. 실제 스팅어의 마력이 경쟁차종보다 월등히 높았다.
 
종합해 보자면, 실제 스팅어의 차량이 동급의 독일 경쟁차종보다 2110만원에서 2899만원 저렴했으며, 배기량은 비슷했지만 출력은 월등히 높아 동급 최고 사양을 자랑했다. 취준생이라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가성비 뛰어난 동급 최고 사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마케팅과 함께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자동차

③ 시장분석:기아차 최초로 탑재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장치의 의미는?
 
스팅어는 기아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고속도로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장거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브레이크나 액셀을 계속 밟아야 하는 피로감을 덜어주고, 스티어링 휠 조종까지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자동차 스스로 운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머지않은 미래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동차를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기능은 기아차가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겨냥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시대에 각종 자동차 전자장치를 생산하는 전장사업이 중요해진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이다.
 
스팅어는 이외에도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행편의성을 구현하기 위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 -  정차 및 재출발, 자동감속 기능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 등의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러한 모든 첨단장치들이 전장사업의 영역이라는 사실이 갖는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자동차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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