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66) ‘해외인재’ 구하는 야마토홀딩스 올해 1만명 채용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5-23 12:39   (기사수정: 2017-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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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토홀딩스 한 곳에서만 올해 1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 야마토홀딩스 공식홈페이지

 
야마토홀딩스, 올해에 정직원 및 계약직 4200명, 파트타임 5800명 채용 계획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택배회사 야마토홀딩스(ヤマトホールディングス株式会社)가 올해 채용인원의 규모를 무려 1만 명으로 잡았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지원을 받으며 이 중 정직원과 계약직이 4200명이고 나머지는 파트타임직인데 연 2만 명 정도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는 맥도날드 같은 일부 대형외식업체를 제외하고는 산업계 전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채용규모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1만 명 채용에 따른 비용증가는 163억 엔으로 예상되는데 이 금액은 2017년도 그룹 전체의 예상순이익 170억 엔과 맞먹는 규모에 해당한다.
 
순이익을 전부 포기할 정도의 적극적인 채용계획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기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측은 대규모 채용은 물론 매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택배 취급물량 자체를 줄여서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마토홀딩스의 직원 수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19만 7000여명인데 이번 1만 명 채용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퇴직자를 제외하고 9200명가량이 순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종업원의 5% 정도다.
 
 
모든 물류기업이 적극적인 인재채용 중
 
야마토홀딩스의 채용규모가 워낙 거대하여 주목을 받고 있지만 물류업계 전체가 채용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에 신규인력 쟁탈전은 이미 한창이다.
 
일본 우체국(日本郵政 株式会社)은 우편사업을 포함한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 채용인원을 4800명으로 설정하였고 또 다른 택배업체인 사가와(佐川急便 株式会社) 역시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10% 늘려 잡았다.
 
하지만 신규인력 부족문제는 물류업계 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이라 기업들의 인력수요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철도화물협회는 고령 드라이버의 퇴직에 신규 채용인원 부족까지 겹치면서 2020년이면 10만 명의 물류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졸자 취업률은 사상 최고지만 물류업계로는 유입단절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공동 조사한 취업률 조사에 따르면 올 봄에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은 4월 1일 기준으로 97.6%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수치는 1997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며 6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특히 여자 대졸자의 취업률은 98.4%로 5년 연속 남자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여성의 활약을 지원하는 국가와 기업의 체제가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하지만 일자리가 넘치다보니 대기업과 안정적인 사무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점차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노동후생성의 조사 결과 전 업종의 평균 구인배율은 1.45배로 나타났지만 물류업계는 이보다 심각한 2.63배로 확인되었다.
 
 
외식업계에 이어 물류업계도 해외인재 의존도 증가는 불가피
 
물류기업들은 채용규모를 늘리지만 취업준비생들이 해당 업계를 기피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외식과 서비스 업계처럼 해외인재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특히 물류·배송과정의 자동화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현재 남은 업무들은 사람의 노동력을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인력수급이 되지 못한다면 기업들의 사업진행 차질은 불가피하다.
 
야마토홀딩스만 해도 올해 들어 기본 배송료를 15% 인상하고 전체 취급물량을 4%(약 8000만개) 감소시키기로 노사 간에 합의하였음에도 사측은 인력부족에 따른 사업지속가능성을 끊임없이 계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일본인 점원을 만나기가 힘들어진 것처럼 앞으로 택배배송은 당연히 외국인이 한다는 인식이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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