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62) 해외학위자를 보는 日기업들의 시선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05-08 13:43   (기사수정: 2017-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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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의 경쟁자는 일본에서 유학중인 같은 한국인이 될 수도 있다. Ⓒ일러스트야

일본에서 졸업하지 않아도 수월하게 취업이 가능할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예전에 비하면 해외취업이 증가하였고 그 중에서도 일본취업은 최근 몇 년간 화젯거리가 되어왔다. 덕분에 국내에서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전공과 언어를 갈고 닦고 있다.

하지만 같은 한국인이더라도 일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현지에 취업하는 한국인(이하 ‘일본 학위자’)와 국내나 일본 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에서 취업하는 한국인(이하 ‘해외 학위자’)는 비슷하면서도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주식회사 디스코의 캐리어리서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이 아닌 국가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에 취업한 인재들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고용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조사를 위하여 일본 전국에서 주요기업 609사가 회답하였다.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일본 유학생에 비해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다음 결과들을 유심히 확인하고 취업준비에 임하도록 하자.


실제 고용기업 비율은 일본 학위 취득자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불리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31.7%에 해당하는 일본기업이 해외 학위자를 채용하였다고 답하였다. 규모별 고용비율을 보면 사원 수 300명 미만 기업에서는 27.6%, 300명 이상 1000명 미만 기업에서는 27.2%,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매우 높은 42.3%가 해외학위자를 고용하였다. 비율만 보면 결코 낮지 않다.

하지만 일본 학위자에 대한 같은 질문에서는 무려 57.1%의 기업들이 실제로 채용하였다고 답하며 해외 학위자의 두 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300명 미만 기업에서는 50.6%, 300명 이상 1000명 미만 기업에서는 51.5%,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71.8%의 비율로 일본 학위자를 고용하였다.


가장 많은 취업 업종은 IT와 국내·외 영업

해외 학위자의 취업업종에 대한 조사(복수응답)에서는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이 34.9%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였다.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의 비율도 각 15.9%였고 그 뒤로는 생산·제조·품질관리(12.7%), 기획·마케팅(11.1%), 사무·관리(11.1%) 순이었다.

반대로 해외 학위자들의 고용률이 낮은 업종은 크리에이티브(1.6%), 금융(3.2%) 등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현재 해외인재들을 필요로 하는 업종들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향후 고용하고자 하는 해외 학위자의 출신지역은 대부분 아시아

향후 해외 학위자를 고용하길 원하는 일본기업들의 선호 출신지(복수응답)은 동남아시아가 68%로 1위, 중국이 42%로 2위, 미국과 유럽이 각 26%로 3,4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은 16%로 5위를 기록하였는데 순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전년도의 17.8%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하였다.


기업들은 해외 학위자의 언어와 문화적응을 가장 걱정

그렇다면 해외 학위자를 직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기업들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기업들은 주로 일본어 연수(15.6%), 일본기업문화 연수(8.4%), 사내문서의 다언어화(7%),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연수(6.4%)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확인된 대응방안들은 일본 학위자들이라면 이미 갖추고 있을 소양이지만 해외 학위자들에게는 없어선 안되는 적응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반대로 기업들에게는 같은 조건이라면 위와 같은 연수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일본 학위자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이는 28.5%의 기업이 ‘필요한 일본어 능력을 갖춘 해외인재가 적다’고 답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해외인재의 고용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취업자 모두 개선이 필요

이번 조사에서 41.7%의 기업이 ‘해외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관리자가 부족’하다고 답하였고 22.3%가 ‘담당부서에 해외인재의 활용목적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답함으로써 사내에서의 해외인재 활용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였다.

반대로 37.2%의 기업들은 ‘해외인재의 일본어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18.8%는 ‘해외인재의 이직률이 너무 높다’고 답함으로써 해외인재들의 취업 전 언어능력 향상과 직무이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이미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일본 취업준비생들은 일본 유학생들에게 지지 않는 일본어능력과 일본기업 및 업무문화에 대한 사전이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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