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집중분석](24) 개호(介護)복지사, 연봉 4000만원대 구인난 직종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4-24 11:49   (기사수정: 2017-05-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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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호복지사는 별도의 기술이나 자격증이 없는 해외인재들이 가장 손쉽게 일본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일러스트야



개호서비스는 해외인재의 영입이 활발한 분야 중 하나로 주목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 들어 일본의 개호복지사 수가 최소한의 수요조차 못 따라가자 기업들은 복지사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전문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원 모집과 이탈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노인인구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일자리가 많아지자 젊은 사람들은 육체노동인 개호분야를 점점 등한시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개호서비스 회사들은 인력공급이 원활하지 못함에 따라 자연스레 해외인재들의 고용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최근 개호서비스 종사자 수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해외취업박람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기업이 개호서비스 기업들인데 초기에는 언어 외에는 별도로 요구하는 자격이 거의 없다보니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본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일본의 개호복지사가 정확히 어떤 처우와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아보도록 하자.

개호복지사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될 수 있나

개호복지사는 사회복지사, 정신보건복지사와 함께 일본 복지분야의 3대 국가자격 중 하나로 병원, 노인보건시설, 요양소 등이 주된 근무지가 된다.

개호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1) 후생노동대신(우리나라로 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양성시설을 수료하여 수료자로 등록한 후에, 2) 개호 실무경험 3년 이상 및 실제 노동일수 540일 이상의 경험을 축적하고, 3) 개호복지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다만, 2016년부터 1)번 순서는 폐지되었고 3) 국가자격시험은 실기가 없어지고 필기만으로 진행되게 되었다.

즉, 처음 취업해서 일을 시작한다면 개호복지사가 아닌 준비생으로 근무하게 되는 것이며 3년간 개호복지사가 되기 위한 경험을 쌓으면서 국가자격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평균연봉 371만엔,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1억 4921만엔

2015년 기준 일본 개호복지사의 평균연봉은 371만엔(남자 396만엔, 여자 361만엔)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많이 취업하는 프로그래머(408만엔)와 의외로 큰 연봉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평균연령은 47세(남자 42.2세, 여자 48.9세)이고 평균 근속연수는 8.7년으로 오히려 프로그래머보다 평균적으로 오래 일한다.

월 노동시간은 평균 165시간으로 1일 기본 근로시간 외의 추가근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고 월 평균급여는 26만2000엔(남자 28만2000엔, 여자 25만4000엔), 연 평균보너스는 56만7000엔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업무특성 상 여성의 비중이 매우 높아 남녀 비율은 27.5:72.5로 확인되었다.

경력별 연봉차이는 적지만 향후 인력부족에 따른 급여상승이 기대

남자의 경우 20대에는 평균 341만엔의 연봉을 받고 이후 30대, 40대로 경력이 붙으면서 384만엔, 422만엔까지 급여가 올라가나 다른 직종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다. 50대 초반이 431만엔으로 제일 높은 연봉을 기록하고 이후 50대 후반에는 390만엔으로 하락한다. 정년까지 예상되는 임금총액은 1억 4921만엔이다.

여자의 경우 20대부터 40대까지 각 317만엔, 339만엔, 364만엔까지 상승하고 50대 초반과 후반에 381만엔, 371만엔을 기록하였다.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1억 3404만엔으로 남자와는 1500만엔 정도의 금액차이가 있었다.

다만, 올해 들어 개호복지사에 대한 연봉상승과 처우개선에 대한 뉴스가 연이어 나오고 있으니 향후에는 평균금액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급여는 비슷

100인 미만 기업에 재직하는 개호복지사의 평균연봉은 369만엔(남자 396만엔, 여자 355만엔), 100인 이상 1000인 미만 기업은 369만엔(남자 389만엔, 여자 362만엔), 1000인 이상 기업의 개호복지사 평균연봉은 379만엔(남자 407만엔, 368만엔)으로 확인되었다. 다른 직종은 연봉이 회사 규모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에 비해서 개호복지사는 회사규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느 회사에 취업하든 수입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급여가 가장 높았던 지역 베스트 3는 도쿄(東京都, 446만엔), 군마(群馬県, 433만엔), 시마네(島根県, 408만엔)순이었고 우리에게 유명한 오사카(371만엔, 21위), 나가노(364만엔, 27위), 후쿠오카(331만엔, 44위) 등은 생각보다 급여순위가 낮았다.

반대로 연봉 워스트 3지역은 오카야마(岡山県, 306만엔), 야마나시(山梨県, 310만엔), 아키타(秋田県, 318만엔) 순이었다.

개호복지사가 가장 많이 근무하는 지역은 오사카(大阪府, 5330명), 구마모토(熊本県, 4340명), 후쿠오카(福岡県, 4210명), 도쿄(東京都, 3760명) 순이었는데 오사카와 후쿠오카 모두 평균급여가 높지 않은 지역들이기 때문에 도쿄에서 근무하기를 추천한다.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천

개호복지사는 연령에 따른 임금상승폭이 높지 않지만 별도의 기술이나 자격증이 필요없고 심지어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더라도 해외취업을 가능케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취업하고서 3년 정도 근무와 개호복지 자격시험 준비를 동시에 하게 되는데 회사 측이 자격취득을 보조하는 제도를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부담도 적고 합격 역시 어렵지 않다.

한국에 비하면 급여도 나쁘지 않고 일본인도 좀처럼 불가능한 정시 출·퇴근이 가능한 직종이긴 하지만 근무시간 중의 업무강도는 그만큼 강한 편이다.

해외취업을 희망하지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이나 자격증이 없다면 개호복지사는 분명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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