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의 ‘금광’, 유튜브크리에이터]② 당신도 오늘부터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04-07 13:06   (기사수정: 2017-04-21 21:16)
4,803 views
N


▲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콜라보레이션 ⓒCJ E&M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비싼 장비·화려한 편집 필요 없이 우선 시작하는 것이 중요

인기 유튜버들이 많이 받는 문의 중 하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이다. 예명 ‘악어’와 ‘섭이는 못말려’ 등 엄청난 인기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같은 대답을 한다.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은 다음, 업로드를 해라.”

준비 과정만 길게 잡기보다 당장 무엇이라도 찍어서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고급 카메라와 장비 구입은 추후에 생각할 문제다. 초보자의 경우 편집을 많이 할 필요 없이 간단히 찍어서 올리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사람을 모으는데 도움이 된다.

구글(Google)에 가입하면 유튜브 계정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동영상을 올린 후에도 제목과 설명은 추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위해 동영상을 올리는 과정은 단순하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인기 유튜버들이 전해주는 팁은 두 가지다.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과 콘텐츠의 확실한 컨셉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시간을 정해서 꾸준히 올리게 되면 본인에게도 흥미가 생기게 되고, 적지만 고정 구독자 수가 생기게 된다. 그런 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횟수를 늘려나갈수록 좋다.

콘텐츠에 확실한 컨셉이 있으면 구독자를 모으기가 한결 수월하다. ‘섭이는 못말려’를 운영하고 있는 조섭(27)씨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 편에서 “처음에는 이것 저것 다양한 장르를 올리다가 실험 영상을 한 번 올리니 그것이 반응이 좋았다”며 “초기엔 실험 영상만 한가지만 올리면서 사람들을 많이 모았고, 그 후에 요리나 반려동물 등 영역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간편 설정만으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

누구나 쉽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유튜브 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 문제가 되지 않는 무료 배경음악 제공부터, 클릭 몇 번으로 영상에 광고를 입혀 수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상을 통해 벌어들인 총 수익과 유튜버가 직접 받을 수 있는 수익은 얼마인지 달러로 표기된다.

또한 영상을 시청한 연령대나 시청 지속 시간 등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영상 분석을 지속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몇몇 유튜버의 말에 처음부터 전업을 유튜버로 삼는 것은 금물이다.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창출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기 유튜버들은 처음에는 취미 생활로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년 정도 활동한 신입 유튜버 ‘아라채널’은 기업의 협찬없이 광고로만 수익을 얻는 자신의 경우 하루에 1000원 이하의 수익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1만 2000여 명에 다다른다.
 

▲ 'JOB뉴스투데이' 크리에이터 스튜디어 분석 페이지 캡처

크리에이터들의 소속사 'MCN의 도움'은 구독자수 10만명 넘어야 필요

소속사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하는 소속사 개념의 기업을 MCN(Multi Channel Network)라고 한다. 그러나 MCN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서 자신의 수익이나 구독자가 빨리 늘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MCN은 스타성 있는 인재를 발굴해 처음부터 교육해주는 연예인 소속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MCN의 역할은 유튜버가 빨리 성장하도록 돕는 게 아닌 ‘관리’에 있다. 그래서 초기 유튜버들에게 MCN은 역할이 많지 않으면서 수익만 일부 가져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어가고 콘텐츠가 풍성해질수록 MCN의 역할이 중요해진다.인지도가 올라 기업의 협찬을 받게 될 경우, 기업과의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혼자서는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MCN이 계약 관련 조언이나 자문을 해주거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해줄 수 있다. 이 외에 크리에이터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기도 한다.

예명 ‘유트루’의 류진실씨(29)는 MCN을 ‘성인의 엄마’로 비유했다.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스스로 돈을 벌다가 가끔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찾아가면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MCN마다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크리에이터가 회사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회사에서부터 자막을 달아주거나 영상 제작에 도움을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회사로 다양하다. 크리에이터는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회사를 찾아 지원하면 된다.

현재 국내 MCN 업계에서는 2000여명의 소속 크리에이터를 거느린 CJ E&M의 ‘다이아(DIA)TV’가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작은 MCN의 경우 ‘구독자 30명 이상, 영상 5번 이상 업로드’ 등의 조건을 달아 면접을 보면서 크리에이터들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MCN 사업체는 100개를 넘어섰으며 시장 규모는 약 2000억~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른 일을 하다가 유튜버로 직종을 전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튜버로 유명해져 가수로 데뷔하거나 개인 브랜드 론칭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지닌 노래 부르는 유튜버 ‘제이플라’는 영국 소속사에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 현재 영국에서 앨범을 제작 중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