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56) ‘구인난에 월급·처우 상한가’ 사회복지서비스 인력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4-06 12:04   (기사수정: 2017-04-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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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노인인구 증가와 노동인구 감소 때문에 일본 사회복지서비스 기업들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일러스트야


노동력이 집중되는 기업 간의 인력쟁탈전이 심화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의 사회복지, 그 중에서도 노인 간호로 분류되는 개호(介護)분야의 인력부족이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도 인력이 충분한 분야는 아니었으나 계속되는 고령화로 인해 서비스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구직자들은 과중한 육체노동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호회사들은 직원들의 월급을 대폭 인상하거나 노동환경을 개선시키며 인력확보에 안간힘이지만 넘쳐나는 일자리에 젊은이들의 지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외식, 편의점 등과 같은 업종에서도 인력확보을 위한 급여상승이 일반화됨에 따라 기업을 넘어 업종 간의 인재쟁탈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임금 15% 인상, 보육소 신설, 근무시간 조정 등의 연이은 지원방안 마련

베넷세 홀딩스(株式会社 ベネッセホールディングス)의 자회사로 개호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베넷세 스타일케어(株式会社 ベネッセスタイルケア)는 4월부터 개호업무 직원의 급여를 최대 15%까지 인상했다. 근무지역에 따라 수당도 늘렸는데 인력부족이 두드러지는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노인요양소의 직원은 최대 월 3만 5500엔의 수당증가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13억엔 정도의 추가비용이 예상되지만 일본 대도시를 중심으로 300곳 이상의 요양소를 운영하고 있는 베넷세 스타일케어로서는 다른 방안이 없어보인다.

한편, 개호분야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니치이학관(株式会社 ニチイ学館)은 올해부터 자녀가 있는 직원에 대한 단시간 근무규정을 개편했다. 작년까지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니치이학관은 현재 일본 전역에 1400곳 이상의 요양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근로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다. 사측으로서는 최근 2년 이상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녀양육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통해 인력유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에 650곳 이상의 요양소를 운영하고 있는 츠쿠이(株式会社 ツクイ)는 개호복지사의 자격취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직원이 자격을 취득할 경우 격려금은 물론이고 수업료와 시험비용까지 환급해줌으로써 직원들의 경력상승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책에도 관련 인력은 갈수록 감소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 의하면 노인간호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개호복지사는 2016년 9월 말 시점에서 149만 446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5년에는 해당 자격을 가진 인력을 포함하여 노인간호에 필요한 인력이 무려 25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인력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해 개호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인원은 5만 5031명으로 그 전해와 비교해서 38%나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매년 같은 수의 자격취득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2025년 시점에서 4~50만명의 인력부족이 예상된다.


전반적인 인력부족에 대도시 평균시급 1000엔 돌파

사회복지 분야의 인력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일본 전반적인 인력부족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쿠르트잡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의 아르바이트 모집 시의 평균시급은 3대도시(수도권, 토카이, 칸사이)를 기준으로 1001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금액이고 사상 첫 평균 1000엔 돌파기록이다. 개호복지사와 같은 전문직의 시급은 0.6% 오른 1146엔으로 확인되었다.

모든 직종에서 시급 1000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구직자의 선택지가 확대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반대로 기업들로서는 기존에 확보한 인재마저도 타 기업과 업종에 빼앗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는 물론이고 모든 업종에서의 해외인재 영입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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