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집중분석] (21) 그리(GREE), 일본 SNS와 모바일게임의 원조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04-03 13:45   (기사수정: 2017-04-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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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인 GREE의 홈페이지. Ⓒ그리 공식홈페이지 캡쳐

PC용 SNS서비스에서 시작하여 모바일게임의 강자로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GREE는 2000년대 초반 PC용 SNS서비스에서 시작하여 인터넷 브라우저 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통해 성장한 젊은 기업이다.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싸이월드로 시작하여 카카오톡처럼 성장한 회사다.

현재는 SNS보다는 게임과 미디어, 광고와 투자사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으며 주 수입원은 대부분 게임에서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흔히 활용하는 무료게임 내의 과금시스템이 주된 방식이다.

게임을 포함한 IT기업 대부분들이 낮은 임금에 비해 지나친 노동강도로 연이은 사고와 높은 이직률을 기록하는데 반해 GREE는 신입사원 연봉이 4200만원 알파일 정도로 업무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지급하고 있으며 야근시간 역시 다른 IT기업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금도 채용이 한창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의 취업을 생각중이라면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회사연혁 = GREE의 창업자인 타나카 요시카즈(田中 良和)는 라쿠텐(楽天)에 재직 중이던 2003년 겨울에 개인적인 취미로 SNS서비스를 개발하였고 2004년 2월부터 일반에 서비스를 개시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개인사이트임에도 단 8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동년 10월에 라쿠텐을 퇴사하고 12월에 GREE를 정식으로 설립한 것이 회사 연혁의 시작이었다.

2009년에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SNS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와 모바일게임을 통해 큰 폭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시킨 결과 창업자인 타나카는 2012년에 포츈이 선정한 ‘Asia's 25 hottest people in business’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인터넷 브라우저 게임에 지나치게 연연한 나머지 스마트폰 게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놓쳤고 시장의 흐름에 뒤처진 탓에 2013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2015년 결산에서는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2016년 결산에서 다시 흑자전환 하였으며 현재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및 급여·대우 = 2016년 6월 결산에서 매출 698억 7800만엔, 영업이익 142억 3900만엔, 순이익 84억 200만엔을 기록하였다. 2013년 실적에 비해 매출은 4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29%, 37%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GREE의 채용공고에 올라온 기준으로 학사졸업은 연봉 4200만엔, 대학원 졸업은 4500만엔부터 시작한다. 지원자의 능력과 실적에 따라 이 이상의 연봉도 가능하며 이와는 별도로 통근수당(월 5만엔까지)과 주택수당(월 5만엔까지)도 지원된다. 연봉협상은 연 2회(2월, 8월) 진행되며 상여금도 같은 달에 지급된다.

평균연봉은 747만엔으로 상장기업 3552사 중 444위, IT 상장기업 362사 중 52위 수준이다.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3억 5969만엔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에는 63위, IT 상장기업 중에서는 15위로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원 및 업무환경 = 2016년 말 기준으로 총 사원 수는 1460명이다.

IT기업임을 감안해도 일본기업답지 않게 철저한 실력중시의 인사평가가 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대 관리직도 다수 존재한다.

평균연령 32.3세로 젊은 직원들이 매우 많고 이에 따라 사내 분위기가 비교적 활기있고 도전적인 편이다. 해외인재에 대해서도 유연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일본 외 국적의 직원도 많다.


직원들의 기업평가

(긍정) 급여수준이 다른 고액연봉의 업종들과 비교해서도 더 높다. 젊지만 높은 직위의 사람도 많고 결과를 내면 확실하게 평가받고 상여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동기부여도 강하다.

(긍정) 출퇴근시간을 개인이 조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근무시간이 유연하고 여성들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취득이 자연스러워 일하기 좋은 환경이다. 한 달에 45시간 이상 잔업을 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다.

(긍정) 최신 IT기기를 사원이 구입할 때 회사가 90%를 보조해준다(연 1회, 4만엔까지)

(부정) 이전의 가파르던 성장세에 비하면 지금은 회사가 많이 주춤해진 상태다. 아직 여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IT업계 특성 상 안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부정) 신입사원 연수 외에는 직원들의 교육제도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능력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사람은 이직률이 높다.

(부정) 게임 개발속도에 따라 잔업시간이 들쑥날쑥할 때가 있고 업계특성상 대기업과 같은 ‘야근제로’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


채용정보 = 창업자인 타나카 요시카즈가 내건 슬로건은 ‘세상이 변하는 순간을 함께 한다’이다.

매년 3월부터 채용되는 채용은 1) 이력서 제출 - 2) 적성검사(SPI3) - 3) 면접(수차례) - 4) 내을 거치게 된다.

지원 시에는 1) 엔지니어, 2) 디자이너, 3) 게임 플래너, 4) 비즈니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며 면접을 제외한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기사가 나가는 4월 3일 현재에도 신입사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취업준비생들은 반드시 GREE의 홈페이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분석요약 = 프로그래머를 확실히 대우해주고 일할 동기와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업

일본 IT기업들도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나을 뿐이지 일본 내에서는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을 당연시하는 업계로 인식되고 있다.

GREE는 대기업이 아니면서도 그런 인식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직원의 업무와 성과에 대한 확실한 대우를 해주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근무환경을 조사하면서 너무 철저한 성과주의에 부담을 느끼는 의견은 있었어도 누구도 급여와 대우에 대한 불만은 제기하지 않았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 중에 GREE의 채용모집에 나와있는 업무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과 자신이 있다면 반드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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