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연중기획 4부:새로운 미래에 눈을 돌려라] 한국편② 대학 창업지원 열풍 점검, 인천대 1위 눈길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3-23 12:07   (기사수정: 2017-04-19 09:00)
1,819 views
N
▲ ⓒ뉴스투데이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어섰다. 청년실업은 국가의 중심이자 미래인 청년세대로 하여금 희망이 없는 삶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청년실업으로 인한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은 미래한국의 희망을 앗아갈 위험요소이다. 청년실업을 일부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창업선도대학 사업 통해 청년실업가 배출 지원

고용창출효과도 커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각광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사상 유래 없는 취업난 속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취업 대신에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대학들도 청년창업 지원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 대학들의 청년창업 지원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많은 청년 예비창업가들이 제2의 마윈(알리바바 창업주), 제2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를 꿈꾸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7년째 접어든 창업선도대학 평가서 매출 및 고용능력이 중요= 정부는 올해 청년선도대학 사업 지원대상으로 40개 대학을 선정했다. 청년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생 및 일반인의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 역량 및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 창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의 경우지난해보다 8개 대학이 늘어나 전국 40개 대학이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창업열기에 힘입어 많은 대학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실제로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고무적이다.
 
 

▲ 인천대 창업지원 설명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경청하고 있다. [인천대 창업지원단 제공]

지난해 전국 32개 창업선도대학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6년 사업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인천대의 경우 창업지원단의 지원노력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창업회사는 지난해 32개에 달했다. 매출액은 282억9000만원으로 고용효과만 해도 87명의 성과를 냈다.

이 대학 창업회사 가운데 제조분야 1위를 차지한 에너지로드(대표 이완구)는 2013년 창업이래 꾸준히 매출이 늘어 지난해에는 87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수출 1위에 오른 로한컴퍼니(대표 최환철) 역시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순항 중이며, 올해는 최소 20%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천대 창업지원단측은 밝혔다.

인천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이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1위를 한 것은 에너지로드와 로한컴퍼니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이 창업을 지원한 회사가 조기에 수십억원대의 매출이나 수출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뿐만 아니라 고용효과도 중요하다. 인천대는 지금까지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285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록했다. 인천대창업지원단 정영식(전기공학과 교수) 단장은 “창업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새로운 길”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대는 창업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며, 지역 창업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 외에도 건국대, 동국대, 울산대, 충북대 등 많은 대학들이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효과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 발빠른 창업지원 대책 봇물= 창업에 대한 지원은 사실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연구개발(R&D)에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위안(약 250조원)을 투자했다. 이는 2000년 896억위안에 비하면 16.7배나 늘어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로 높아져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미국진출을 서두르는 중국의 디디추싱 [사진=디디추싱]

알리바바와텐센트 같은 신화적인 기업들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수치다.스타트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넘는 스타트업을 가리켜 '유니콘'이라고 표현한다. 기업가치가 100억달러를 넘으면 ‘데카콘’이라 부른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은 2016년말 153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공룡 유니콘인 ‘데카콘’은 14개가 된다. 이 중 미국 기업은 8개이고, 나머지 6개는 중국기업이 차지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다. 2014년 12월 14억달러의 투자를 받을 때 매겨진 샤오미의기업가치는 460억 달러였다. 3위는 기업가치 350억달러의 중국판우버택시디디추싱이 차지했다.

데카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우버는 중국진출 이후 일년에 10억 달러씩 손해를 보다 결국 경쟁사인 디디추싱에게 팔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에어비엔비를 모델로 하는 투지아와 마이 등 중국기업들도 숙박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에어비엔비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부상한 데는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M&A(기업인수합병)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M&A에 대한 규제를 대폭 줄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는 올해 450명 모집에 2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개교 이래 최대 지원자다. 창업열기가 그만큼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창업지원 대책을 더 정교하게 짜고 관련예산을 대폭 늘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