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연중기획 4부:새로운 미래에 눈을 돌려라] 한국편① 취업연계형 ‘해외인턴’을 향해 뛰는 청년들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3-03 15:42   (기사수정: 2017-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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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어섰다. 청년실업은 국가의 중심이자 미래인 청년세대로 하여금 희망이 없는 삶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청년실업으로 인한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은 미래한국의 희망을 앗아갈 위험요소이다. 청년실업을 일부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현지 기업 인턴 후 바로 현지채용 기회 노려
 
부산, 경남도 등 지자체들도 적극 지원 나서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4학년 윤모(23)씨는 3월 중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으로 떠난다. 동티모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의 문을 노크한 끝에 인턴으로 일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씨는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인천대 역시 윤 씨의 자립심과 모험심을 높이 사 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 씨는 “한국대사관에서 인턴자리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열심히 일해서 경험을 쌓고 궁극적으로 유엔산하 기구 등 NGO에 지원해 기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 지방국립대 경영학과 4학년 김모(26)씨는 요즘 영어공부에 한창이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성화사업선발자로 뽑혀 올 여름 호주 시드니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호주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창업과 관련한 공부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다. 김 씨는 “호주는 다른 나라보다 스타트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타트업에 필요한 전문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해서 졸업 후 이공계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 지난 1월 미국 구글 뉴욕지사를 방문한 인천대 해외인턴 참가자들이 회사탐방을 마치고 포즈를취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인턴과 취업 두 마리 토끼 좇는 취업 연계형 해외인턴 인기= 과거와 달리 단순히 경험을 쌓기 위한 인턴이 아니라, 현지 취업과 연계한 해외 인턴이 젊은층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취업 연계형은 일자리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의식과 함께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취업 연계형 해외 인턴을 30여명 파견했다. 기존 인턴프로그램과 달리, 현지 기업에서 일을 하고, 근무 성적에 따라 곧바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취업 연계형 해외 인턴의 특징이다.

인천대 질 타오(행정학과 교수) 국제교류원장은 “취업 연계는 인턴경험과 현지취업의 장점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25명, 호주, 독일 등에 6명을 파견했는데, 파견자 가운데 올해 중 실제로 현지에서 취업하는 학생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대 역시 졸업예정자들을 미국으로 파견하는 해외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성대는 미국 LA에 본사를 둔 인턴 에이전시 ICCE와 손잡고 매년 초 졸업예정자 10여명을 파견해 왔다. 한성대 관계자는 “현지기업에서 근무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 취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한 취업 포털에서 조사한 결과, 청년 10명 중 9명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고, 실제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응답자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취업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시대에 해외취업이 청년들에게 창의적ㆍ도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청년 해외 취업 적극 지원= 지방자치단체들도 취업 연계형 해외인턴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청년 해외 취업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부산거주 젊은이들의 해외취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시를 이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대 지원규모인 10억원을 지원, 250명의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강소기업 해외지사, 현지기업, 글로벌 다국적기업 등에 해외 취업을 알선해주며, 해외 취업자에게는 파견국가에 따라 300만~500만원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004년부터 대학에 지원하여 추진하던 해외 취업 사업을 2015년부터 직접 맡아서 2015년 62명, 2016년 151명을 미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에 해외 취업을 성사시켰다.

경남도 역시 청년층 고학력자 실업을 해소하고 해외취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같은 ‘청년해외인턴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참여대학에 해외인턴 선발자의 사전 직무교육과 구인처 발굴 등을 맡기고, 도는 마케팅과 사업관리 등 행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참여규모는 경남지역 3∼4개 대학에 50명 정도 파견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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