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칼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반려동물 사랑’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7-02-15 17:48   (기사수정: 2017-02-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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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릴레이기고=김민주/이화여대 조소과 신입생)

나와 다른 존재와의 공존은 ‘나와 타자’의 공동이익 증진

인간의 사랑이 만들어낸 반려동물경제, 새로운 일자리의 원천

가정마다 동물을 한 마리 정도는 기르는 추세다. 산책 나온 귀여운 강아지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예전에 비해 동물을 많이 존중해 주고 있다. 장난감의 의미가 남긴 ‘애완’이라는 단어도, 함께 산다는 의미인 ‘반려’로 바뀌는 추세다.

이것은 동물의 지위를 좀 더 향상시킨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직도 동물을 바라보는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 주변의 길 동물들이 사람들을 슬슬 피하는 것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동물보호법은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을 대변해 주기에 너무 미흡하다. 이유도 없이 동물을 죽이거나 때리는 일이 아직도 흔하다. 한 입양센터의 직원에 따르면 몰래 사설 보호소에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는 건 물론 “곧 찾아가겠다”며 약간의 금액과 함께 동물을 맡기고 잠적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아직도 발전하지 못한 우리의 인식 수준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선입견에 둘러싸여 그들의 진짜 모습을 인정받지 못한 동물들도 많다. 내가 처음 우리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반대했다. ‘고양이는 주인을 못 알아본다’, ‘검은 고양이는 요물이다’ 하면서 말렸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오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는 주인 목소리도 알고, 누가 자신을 부르는 것도 인식하지만 일부러 무시한다는 영국의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로 영특하다.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것은 오랜 관습을 통해 굳어졌지만 검증도 안 된 인간의 편견일 뿐이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연구진들은 앵무새나 까마귀 등 높은 지능의 조류들은 보통 7~9세  어린이 수준의 IQ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돌고래나 침팬지 등의 포유류는 정신지체자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은 IQ를 가지고 있다고까지 한다.

모든 사람이 동물을 존중한다면 그 긍정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들의 인성이 따뜻해진다. 인간과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동물을 배려하다보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생각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동물을 존중하지 않고, 해친다면 이는 몸과 마음에 익숙해져서 사람이나 자연을 함부로 대하게 된다.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다른 인간에 대해서도 거친 마음을 갖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나와 다른 존재와 공존하려는 노력은 창의력과 지식을 키워주기 마련이다. 실제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반려 동물 시장’이라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실업이 최대의 문제로 굳어진 우리 시대에 반려동물 관련 기업과 상품의 출현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동물이 인간과 완전히 동등하다고는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사실상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인 인간이 동물을 좀 더 배려해 준다면 다른 모든 생명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사랑은 결국 ‘반려 동물 경제’를 키워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게 사랑"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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