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설기자의 증시읽기] 반기문 테마주 지고 ‘안희정·황교안’ 테마주 요동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7-02-02 11:08   (기사수정: 2017-0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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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지난 1일 갑작스러운 대선 중도포기를 선언하면서 2일 주식시장에서는 반기문 관련주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뉴스투데이

반기문 테마주들 하한가에도 팔리지 않아 아우성

거래소, 작전세력 개입 방지 위해 감시체계 강화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후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선관련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을 치고 있다. 반기문 테마주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테마주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정치혼란을 틈타 작전세력들이 정치테마주 붐을 일으키며 불공정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다고 보고, 시세조종 경계령을 내렸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그 동안 반기문 테마주로 엮였던 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오전 9시30분 현재 일야, 씨씨에스, 지엔코, 와이비엠넷, 한창, 광림, 성문전자 등 연줄과 정책 등 이런저런 이유로 반기문 관련주로 분류됐던 테마주들은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폭락했다. 이 시간 현재 1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는데, 대부분 반기문 관련주이다.

특히 지엔코와 씨씨에스는 하한가에 팔겠다는 물량이 각각 2800만주, 2300만주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실제 거래량은 수만에서 수십 만주에 불과하다.

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포기선언을 했다.

반면 반기문 사퇴직 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선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주와 반기문 전 유엔총장을 대체할 유력 보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주들은 대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안희정 관련주로 알려진 백금T&A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올랐고, KD건설은 20% 가까이 올랐다.

같은 시간 황교안 권한대행 테마주에 묶인 인터엠은 22%, 디젠스는 16%가 각각 올랐다.

또 다른 여권 후보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관련주도 상승세다. 세우글로벌, 대신정보통신, 삼일기업공사, 영신금속 등이 5~13%씩 오르고 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로 반대급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안철수 관련주와 문재인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희정, 황교안 관련주들 만큼 오름폭이 크지는 않다.

한국거래소는 반기문 전 총장의 갑작스런 포기 선언으로 정치테마주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감시 태세에 돌입했다.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들에 대비하여 비상시장감시TF도 필요하면 가동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반기문 전 총장의 돌발사퇴로 정치테마주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상 폭등 현상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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