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집중분석]⑦ 토토(TOTO), 전 세계의 화장실을 지배하는 기업

김효진 입력 : 2017.01.17 14:47 ㅣ 수정 : 2017.0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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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TOTO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사진=TOTO 공식홈페이지 캡쳐]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점유율 60%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중인 기업

한국에서 빌딩이나 마트의 화장실을 갔을 때 TOTO라는 이름이 새겨진 변기를 본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기억이 안 난다면 오늘부터라도 화장실의 변기가 어느 제품인지 유심히 확인해보자.

국내에도 널리 진출해있는 TOTO는 주로 욕실과 화장실에 설치되는 욕조, 변기 등의 위생도기(陶器)와 주택설비기기를 제조하는 메이커이다. 본사는 후쿠오카현의 키타큐슈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후쿠오카항을 통한 원료조달의 유리함이 그 이유라고 한다.

TOTO라는 사명은 창업 시의 사명이었던 동양도기(東洋陶器, Toyo Toki)에서 가져온 것이고 창업부터 지금까지 모리무라그룹(森村グループ)의 일원이기도 하다.

해당 시장에서 일본 내 점유율이 60%에 이르는 1위 기업이기도 하고 욕조와 변기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현재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주요 시장은 일본과 미국, 중국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아시아 전체와 유럽으로의 시장확대도 강화하고 있다.

일반 독자들은 변기나 욕조의 가격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을 테지만 생각보다 매우 비싸다. 그리고 TOTO는 우리의 예상보다 매우 잘 나가고 있다.

△ 회사연혁 = 1917년 현재의 본사위치와 같은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의 코쿠라(小倉)라는 지역에 동양도기(東洋陶器株式会社)라는 사명으로 설립된다. 설립 당시에는 자본금 100만엔, 종업원 50명으로 시작하였고 욕실용품 외에도 식기까지 함께 제작했었다.

제 1차 세계대전 때는 유럽국가의 생산력 저하에 따라 해외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도 하였고, 1923년 관동대지진 때는 도시와 건물의 복구 및 재건축 과정에서 위생도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었다.

1969년에 들어서며 일본 내 주택의 근대화가 이루어지자 위생도기의 가능성을 캐치하여 식기사업을 종료하며 욕실과 화장실에 주력하기 시작하였고 1980년에 비데를 시장에 선보이며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2007년에 창업 90주년을 맞이하며 사명을 TOTO(TOTO株式会社)로 변경하였다.

△ 매출 및 급여·대우 = 2016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 5679억엔, 영업이익 461억엔, 순이익 357억엔을 기록하였다. 직전 해에 비해 매출은 4.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23.3%, 44%씩 개선된 수치이다.

초임은 학사의 경우 21만 5000엔이고 석사는 23만 6000엔이며, 연 보너스는 평균 304만엔이다. 평균연봉은 685만엔으로 3550개의 상장기업 중 801위, 유리 및 도기업종의 기업 60사 중 8위이다. 정년까지의 임금 총액은 2억 4147만엔으로 상장기업 중에는 997위, 동종 업계에서는 11위 수준이다.

여름휴가와 연말휴가는 있지만 일률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으며 20일의 연가 중에 평균 14.2일이 소비되고 있다. 육아휴직과 간병휴직에 대해서는 기업 측이 공개하고 있지 않다.

△사원 및 업무환경 = 2016년 기준 4539명(평균 42.4세, 평균근속 18.3년)이 재직 중이며 남자는 3362명(평균 43세, 평균근속 18.6년), 여자 1177명(평균 40.4세, 평균근속 17.8년)으로 남녀비율은 74 대 26정도이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남녀의 평균연령과 근속연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에서 여성들도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업임을 알 수 있다. 해외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포함하여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도 사원을 파견하고 있으나 인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직원의 평균 잔업시간은 월 20.3시간이며 사내에 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있다. 승진은 실력보다는 연공서열에 영향을 조금 더 받는다는 평가이며 복리후생이 다른 기업에 비해 빈약하다는 의견이 많다. 업무스타일에 유연성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워낙 강력하기에 회사의 안정성과 장래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직원들 역시 TOTO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당 시장에서 앞서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 채용정보 = TOTO의 인재상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협조성과 논리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인재’이다. 매년 3월부터 8월까지 채용이 이루어지는데 종합직의 경우 1) 이력서 제출 및 Web 테스트 - 2) 그룹토론 - 3) 설명회 참석 - 4) 면접(2~3회) - 5) 최종면접 - 6) 내정의 과정을 거친다.

기술직은 이보다 조금 더 간단하게 1) 이력서 제출 및 Web 테스트 - 2) 면접(1~2회) - 3) 최종면접 - 4) 내정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주로 TOTO의 기업이념에 대한 공감, 소통능력, 대학시절의 경험에 대하여 질문이 오고간다고 한다. 2016년에 총 116명이 입사하였는데 종합직은 인문경상계열의 학사출신이 많으며 기술직은 전원 이공계 석사 출신으로 채용되었다.

△추천유형 = 영어 또는 중국어가 능통하고 해외영업을 희망하는 자가 유리하다. TOTO는 이미 일본 내에서 충분한 점유율 우위를 갖고 있고 인구감소 등에 따른 매출증가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그에 비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지역에서의 시장은 마케팅과 인력투입에 따라 충분히 확장 가능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영업보다는 해외영업을 위한 사원채용이 예상되기에 일본어는 의사소통정도만 가능하고 영어나 중국어가 능숙한 직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더라도 TOTO의 제품이 사용된 화장실을 볼 수 있을 때까지 TOTO의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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