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연중기획 4부 : 새로운 미래에 눈을 돌려라] 중국편② 제2의 마윈을 꿈꿔라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7-01-10 16:21   (기사수정: 2017-01-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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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어섰다. 청년실업은 국가의 중심이자 미래인 청년세대로 하여금 희망이 없는 삶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청년실업으로 인한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은 미래한국의 희망을 앗아갈 위험요소이다. 청년실업을 일부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스타트업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버의 대항마로 꼽히는 디디추싱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중국, 스타트업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한국기업, 청년들 중국서 새 실험 모색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0월말 중국 상하이에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기업 10개사와 함께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사업을 벌였다. 이 행사는 중국진출을 계획중인 국내 유망기업들을 현지 투자자 혹은 투자회사들과 연결시켜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당시 참가기업들은 상하이중국과학원 등에서 데모데이를 갖고 중국인 투자가들과 파트너링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대학생 10명이 한국기업들과 일정을 함께 하며 통역 등을 맡았다. 이 가운데 5명은 중국인 유학생들이었고 나머지 5명은 국내 학생들이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아 1월중 중국으로 2차 원정을 떠나기로 했다.

중국이 스타트업의 신천지로 떠오르면서 중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중소기업과 한국청년들이 늘고 있다. 중국이 떠오르는 스타트업 시장이라는 것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막을 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보통 CES 개막 하루 전에 스타트업 전시회가 따로 열리는데, 이 전시회에서 중국기업들이 내놓은 신기술 신제품들이 대거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특히 전기모터 스쿠터인 세그웨이사를 인수해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기업으로 떠오른 나인봇이 선보인 루모(Loomo)라는 로봇과 가상체험(VR) 카메라인 인스타360프로 등은 현지에서도 각별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나인봇이 올해 CES 2017에 선보인 로봇인 루모(Loomo). [출처=세그웨이인도네시아닷컴]

나인봇의 루모는 세그웨이와 로봇을 결합한 것으로 BMW 자율주행 자동차 체엄존에서 사람을 대신해 무인주차 안내원 역할을 담당했다.

인스타360프로는 VR 카메라로 유명한 중국의 인스타360이 이번 CES에 선보인 신개념 VR카메라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VR 카메라는 관람객은 물론, 관련업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현지매체들이 전햇다. 특히 360도 VR 카메라는 VR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며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을 응용한 기어360을 출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중국 스타트업 세계시장에서 각광
=CES사무국에 따르면 전 세계 스타트업이 모인 ‘CES 2017’ VR 섹터 참가업체 75곳 중 28곳(37.3%)이 중국 스타트업들이었다. AR 섹터 참가업체의 경우는 24곳 중 6곳(25.0%)이 중국 스타트업들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스타트업은 이노시뮬레이션(VR 섹터)과 맥스트(AR 섹터) 2곳만이 참여, 중국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트업은 미래를 이끌 4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들은 이미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6년말을 기준으로 보면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265조원, 알리바바는 264조원에 각각 달한다. 올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1월10일 기준)이 261조원임을 고려하면 중국의 스타트업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 양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과 우버차이나도 스타트업의 또다른 예다. 두 기업은 지난해 8월 합병을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디디추싱의 시장점유율은 90%를 상회하며 택시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공룡 스타트업 중 6개가 중국기업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는 스타트업을 가리켜 '유니콘'이라고 표현한다. 기업가치가 100억달러를 넘으면 ‘데카콘’이라 부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은 2016년말 153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공룡 유니콘인 ‘데카콘’은 14개가 된다. 이 중 미국 기업은 8개이고, 나머지 6개는 중국기업이 차지했다.

14개의 데카콘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기업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6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 뒤를 이어 2위의 기업가치로 평가 받는 기업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다. 2014년 12월 14억달러의 투자를 받을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460억 달러였다. 3위는 기업가치 350억달러의 디디추싱이 차지했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부상한 데는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M&A(기업인수합병)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M&A에 대한 규제를 대폭 줄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진출 노리는 한국기업, 한국청년들 =현재 중국 스타트업시장 진출은 대부분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도 그렇지만 적지 않은 지자체들이 지역내 기업들의 중국 스타트업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동대구벤처밸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창업지원기관인 크리에이티브팩토리와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과 함께 중국 심천 난산지구에 위치한 스타긱(STARGEEK)과 손잡고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의 창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 역시 중국 1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JD크라우드펀딩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내 크라우드펀딩과 시장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JD크라우드펀딩은 중국 2위 온라인 전자상거래 회사인 JD가 2013년 설립한 것으로, 최근까지 총 6200억원의 펀딩을 유치했다.

코트라는 JD와 함께 펀딩받을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선정하며, 파트너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프로젝트 홍보와 제품 품질 인증심사·통관 등 전반적인 펀딩 과정도 함께 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펀딩이 끝난 뒤에도 JD몰·JD직구몰에 입점할 기회와 중국 지역 KOTRA 무역관의 후속 바이어 발굴까지 책임지는 형태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상담회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인베트스코리아플라자(IKP)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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