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올해 대기업 일자리 증가폭 4년만에 최소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6-12-25 11:27   (기사수정: 2016-1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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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은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가 247만4000명으로 이는 2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었으며 2012년 5월보다 8000명 줄은 것으로 25일 밝혔다. ⓒ뉴스투데이DB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증가폭 3만 7000명…2012년보다 8000명 감소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임금 약 43% 낮아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경기불황이 대기업의 채용을 줄이고 청년들의 첫 직장을 구하는 연령도 늦추고 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 폭이 4년 반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청년들은 질 나쁜 일자리로 강제로 떠밀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자는 24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12년 5월 이후 8000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증가폭보다 작았다. 중소기업의 증가폭은 5∼299인 업체와 1~4인 업체는 각각 25만6000명 4만6000명이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지난 10월에도 243만8000명으로 3만6000명이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3만명대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도 14만2000명 늘어나는 등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7월 8만9000명으로 급감한 뒤 8월 4만6000명, 9월 4만5000명으로 꺾였고 이후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대기업 채용 증가의 둔화 원인으로는 최근 경기불황과 산업 구조조정으로 꼽힌다. 국내 대기업의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 해운업 등은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기업은 채용을 줄이거나 청년 신입 직원을 대규모로 뽑는 대신 당장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일부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음으로 큰 문제는 이처럼 대기업의 채용이 줄다보니 청년들이 질 나쁜 일자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규모에 따라 임금, 복지 수준이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성, 연령, 근속연수 등이 같다는 상황을 가정할 때 지난해 기준 300인 이상 기업 종사자는 1∼4인 사업체 근로자보다 43% 정도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에 모두 가입된 근로자 비율도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95.0%에 달하지만 1∼9인 사업체는 40.8%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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