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성공기]① 경희대 유전공학과 출신 이예섭 씨, 일본 특허자산 1위 제약사 취업
사람들 | 취준생 인터뷰 / 2016/11/29 17:45 등록   (2016/11/30 09:00 수정) 1,311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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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취업에 성공한 이예섭 씨 ⓒ뉴스투데이


학벌과 스펙에 좌절해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내지 못하고 취업 문 앞에서 좌절하는 청년들이 아직 많다.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였던 자신을 갈고 닦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극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고 잇다.
 
뉴스투데이는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통해 해외 취준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최한 ‘2016 K-Move 해외진출 성공수기·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청년들의 체험담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국내 취업 시장, 저임금·격무에 시달려 고민

내년 4월 해외 취업자 비용 지원해주는 쥬가이제약
입사 예정
 
공모전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예섭(26) 씨는 현재 전역한 지 일주일된 예비역 병장으로, 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예섭 씨는 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내년 4월부터 일본 쥬가이제약 임상개발본부에서 일할 예정이다. 쥬가이제약은 2011년 기준 일본 제약업계 특허 자산규모 1위로, 우리나라 JW중외제약과도 공동투자를 통해 C&C 신약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Q. 국내 취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대학을 졸업하고 늦은 나이에 입대한 내게 취업은 늘 걱정이었다. 일단 한국에서는 생명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건 주변 친구들을 통해 잘 느끼고 있었다.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지극히 한정적이며, 그 시장의 크기 또한 매우 작아 적은 임금과 격무에 시달리기 일쑤라고 들었다.
 

Q. 그렇다면 해외 취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 해외취업을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가족사정으로 인해 2년 동안 일본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어 하나의 선택권으로는 생각했지만,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지 막막해 우선 국내 취업을 중심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올 7월 초 우연한 기회에 ‘해외취업 박람회’를 보고 도전하게 되었다. 이후 사이트를 통해 구인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Q. 일본 취업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 일단 해외취업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언어’라고 생각했다. 언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부전공으로 일본어를 따로 공부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공인성적인 JLPT N1급을 미리 준비해놓은 게 도움이 됐다. 평소 일본 친구들과 어울리는 정도였지만 시험 공부는 3개월 정도 집중해서 준비했다.

또한, 면접까지 가는 과정에 필요한 각종 인적성 시험 준비도 필수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리 유형을 익히고 연습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면접에서는 전문 분야다 보니 전공 내용과 업무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와서, 제약품 정보나 기술을 숙지해가서 답변하며 ‘준비성’을 어필했다.
 
또한, 8월에 최종면접을 봤는데 당시 군 복무중이어서 휴가를 받아 나갔는데, 바로 다음날 합격 통보를 받아 기뻤다.

Q. 이공계 학생들이 어학능력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 주변 친구들 보면 어학능력이 취업하는 데 걸림돌이라고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관심이 없고, 그에 투자하는 시간도 부족하다.

문과계열과 비교해봤을 때 언어를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딱히 안 해도 전공분야에만 집중하고 취업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Q. 한국 기업과 비교해보았을 때 일본 취업의 매력은?
 
- 실제 아직 일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최종 면접 후 내정식(예비입사식) 등에서 들었던 복지 내용을 보면 출퇴근 비용 지원 및 숙소 제공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큰 걱정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이 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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