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⑪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 “자율주행차는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4차산업혁명의 정수”
오지은 기자 | 기사작성 : 2016-11-08 14:30   (기사수정: 2016-1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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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가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적 도전과 이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선우 교수,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부품산업’이 발달해야 전체 산업 발전” 강조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자율주행차’의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제8강에서는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및 과제’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양대 전기공학 학사를 거쳐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오클랜드 대학에서 시스템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과 국가전략프로젝트 ‘자율주행자동차’ 기획단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위험한 장난감’?…궁극적 목표는 ‘교통사고 0건’
 
사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도 되는데 굳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는 비판적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지난 7월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인식기능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는 자율주행차가 '인류가 고안한 가장 위험한 장난감'이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미국내에서도 들렸다.

그러나 선우명호 교수는 모든 인간이 자율주행모드로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무사고가 가능하다는 게 자율주행차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130만명에 달하고, 약 5000만명이 부상한다”며 “교통사고의 발생 원인의 90%는 졸음운전, 휴대폰 사용 등의 운전자 부주의”라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배경을 밝혔다. 거리를 메운 모든 차가 자율주행차라면 졸음운전, 휴대폰 사용 등에 의한 대형사고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논리이다.   

그는 특히 이번 강연을 통해 자동차 관련 규제에는 환경 규제, 에너지 규제, 안전 규제가 있지만 기술 개발 배경에 맞춰 ‘안전 규제’에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선우 교수는 앞으로 적용될 자동차 안전 규제인 △자동비상제동 △전방추돌경보 △차선이탈경보 △후진보조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안전 규제를 적용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자율주행차가 가능해진다”며 “자율주행차의 궁극적 목표는 ‘교통사고’를 없애는 것이다. 없앨 수 없다면 최대한 줄여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우리나라엔 핵심 센서 제조사 없어
 
2010년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소개하며 이미 자율주행차는 우리에게 낯선 주제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을 이용해 모든 정보를 손에 넣는 사람 또는 기업이 승자가 된다.
 
자율주행차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어 안전성을 확보하고 교통혼잡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미국의 경우 △스탠포드대학-폭스바겐 △카네기멜론 대학-GM △미시건대학-포드자동차가 협력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자동차의 명가답게 △브라운 슈바이크대학-폭스바겐 △칼스루에 공과대학-메르세데스 벤츠 등 전세계 대학이 자동차 회사들과 협업 중이다.
 
일본에서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로 선수촌에서 주경기장까지 선수들을 수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아베 총리가 혼다, 도요타, 닛산 3개 자동차회사를 전폭적으로 후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의 자율주행차 연구는 미비한 편이다. 그나마 선우명호 교수가 속해있는 한양대 ACE Lab 팀에서 자율주행차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선우명호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주요 핵심 과제는 현재 위치 파악, 주변환경 정보 융합, 정보 생성, 시스템 모니터링”이라며 “이를 위한 주요 핵심 센서인 ‘라이다’와 ‘레이더’가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신뢰할만하게 만들어내는 제조사가 없다”고 한탄했다.
 
선우 교수에 따르면 “주요 센서들은 주로 국방용으로 개발되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정부, 국회에서 자율주행차를 위해 도와야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아니라 ‘부품산업’”이라고 역설하며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자율주행차가 극복해야 할 기술적 도전과 이슈
 
선우 교수는 “실제 교통 및 도로상황에도 자동차는 달려야 하고, 지방자치마다 차선이 달라 어렵다. 알파고는 바둑에서 지면 2국을 두면 되지만,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낸다면 2차 기회는 없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조하는 자동차의 80%가 수출되는 만큼, 전세계 모든 나라의 교통신호등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차선변경이 어려운데, 인도의 뭄바이는 아예 차선이 없고 동물들도 다닌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우 교수는 “앞서 말했던 핵심 부품뿐 아니라 통신 서비스 기술도 함께 발달해야 하고 관련 법규도 재정비돼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특히 정부와 국회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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