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터뷰] ‘화이트 밀라노’ 설립자 막시밀리아노 비지에게 듣는 성공의 길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10-24 12:23   (기사수정: 2016-12-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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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밀라노 설립자 막시밀리아노 비지 [사진=강소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계속 전진... 진정한 성공에는 많은 희생이 필요

 
화이트 밀라노 설립자 막시밀리아노 비지(Massimiliano Bizzi)는 23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의 젊은 청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독특한 조언을 했다. 창업을 해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태도 혹은 가치로 3가지를 꼽았다.  '믿음', '전진', '희생'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비지가  "이탈리아 청년들도 그렇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특히나 희생하는 것을 꺼려하는데 성공에 어느 정도의 희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성공한 창업자가 일반적으로 거론하는 미덕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밀라노’는 무엇?
  
막시밀리아노 비지가 설립해 성공시킨 화이트 밀라노라는 특이한 기업이다.  2000년 패션 트레이드쇼를 창립해 현재 전 세계의 550개 브랜드들이 참가하고 있다. 2만 1000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자랑하고 있는 트레이드쇼로 이태리에서 컨템포러리 패션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패션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화이트 밀라노가 발굴해낸 디자이너로는 펑천 왕(Fengchen Wang), 루씨오 반농(Lucio Vanon), 모토 구오(Moto Guo), 써네이(Sunnei), Aalto(알토) 등이 있다. 즉 비지의 사업은 아이디어 자체가 '윈-윈 게임(win-win game)'의 성격이 강하다.  화이트 밀라노가 발전할수록  퍠션계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뉴페이스가 많아지는 구조인 것이다. 

 
막시밀리아노 비지 그가 궁금하다
 
비지는 1970년 이탈리아 볼로냐 출생으로, 아주 어린 나이부터 다니엘라 비찌(Deniela Bizzi)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패션 디자이너인 어머니 덕분에 패션 패밀리 비즈니스에 종사했다.
 
막시밀리아노 비지는 패밀리 브랜드인 ‘컬렉션 프리베(Collection Privee)’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2000년 처음 패션 트레이드쇼인 화이트(White)를 창립하게 된다. 2002년 초기 화이트 트레이드쇼에는 90여명의 출품자가 참가했지만, 현재는 세계의 55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 화이트 밀라노 프레젠테이션 전시 [사진=화이트밀라노]


자신의 이익보다 파트너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희생 전략이 성장을 견인

이렇게 화이트 밀라노를 키우기까지 비지는 많은 희생을 했다고 한다. “성공 노하우란 특별하지 않다. 정말 어느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다고 말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퍼부었고, 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희생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희생은 정신적인 희생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희생이란 사업 파트너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신생 브랜드의 지명도를 높이는 게 그의 사업적 성공을 위한 과제였다. 때문에 자신과 협업하는 패션 브랜드의 경제적 이익을 먼저 챙겨주고 자신의 과실은 나중에 따는 전략은 필수적이다. 

펑천 왕(Fengchen Wang), 루씨오 반농(Lucio Vanon), 모토 구오(Moto Guo), 써네이(Sunnei), Aalto(알토) 등과 같은 신예 디자이너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비지는 자신의 이익보다도 그들의 성장에 더 집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은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나중에 큰 과실을 따려는 전략적 태도가 비지의 사업적 성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강한 정신력이 위기 돌파의 묘수

 
지금은 성공한 패션 사업가로 이름나 있지만, 그에게도 스타트업 했을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그는 난관을 돌파하는 데 '강한 정신력'이 최대의 무기라고 역설했다. 주위의 조언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되었지만, 스타트업 초기에 3가지의 문제를 겪었다. 우선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고, 그 뒤로는 조직적인 문제였다. 마지막은 패션사업은 유통이 기반이기 때문에 유통적인 문제를 겪었다. 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야 했고,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했다.”
 
 
 산업의 본질에 주목한 경쟁력 개발에 집중


그는 화이트 밀라노의 패션트레이드쇼가 지닌 매력을 3가지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보기 좋다는 점이다. 레이아웃부터 시작해 제품까지 모두 보기 좋고 아름답게 구성했다. 두 번째 성공의 조건은 하이마켓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제품을 선별했다 이는 최고의 제품만 고객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마지막은 처음 스타트업때 고민했던 조직적인 문제다. 조직력이 우수하니 마케팅도 잘 되었다.”

시각적 효과에 호소하는 패션의 본질적 특성에 주목함으로써 성공전략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패션 창업자는 '강한 개성'으로 승부를 걸어야 

 
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패션 창업자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강한 개성'을 꼽았다. 그는 "이커머스 등과 같은 다양한 것들이 이미 패션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웹과 모바일을 패션과 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이므로 새로운 기술과 패션을 융합시키는 아이디어가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패션 분야도 미래와 현재가 조화되는 트렌드가 강해진다는 것이었다. 

 
그도 대부분의 해외 패션 종사자과 비슷하게 한국의 패션을 평가했다. 한국의 패션은 영하고 팝하기 때문에 강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패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독특한 컬러는 첨단 기술과 결합될수록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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