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현장:일문일답] SK텔레콤 “IoT는 초저전력·저비용 ‘로라(LoRa)’가 대세”
오지은 기자 | 기사작성 : 2016-10-14 13:34   (기사수정: 2016-10-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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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로라 얼라이언스 국제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트래이시 홉킨스 로라 마케팅 위원회 의장이 로라 소개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아시아 최초 개최 ‘로라 얼라이언스 국제 총회’에서 말하는 ‘로라’의 미래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13일 서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로라 얼라이언스 국제 총회 기자간담회’에서는  트레이시 홉킨스 로라 마케팅 위원회 의장,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플랫폼기술원 전무, 맷 베이컨 ‘액틸리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로라 얼라이언스 회원사 셈텍(Semtech) 잡 구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부터 IoT가 현재진행형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음은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로라’와 IoT에 대해 나눈 일문일답.
 
Q. LTE-M과 차별된 로라망의 장점은?
 
- 차인혁 IoT사업본부장 : LTE과의 관계는 기존 LTE 기술에서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기술이고, 로라와는 성격이 다르다. 로라는 초저전력이고, 데이터 용량이 작다(SK텔레콤의 로라 IoT 요금제는 최저 100KB의 월 350원(VAT 별도)이다). 로라의 주파수가 규제되지 않아 누구나 사업할 수 있다. LTE-M은 보이스, 사진 등에서 필요하고 로라는 보다 심플한 디바이스, 모니터링, 계량, 체크 등의 영역에서 필요하다.
 
그래서 SK텔레콤은 작은 데이터는 로라, 그보다 많은 데이터 필요로 하는 기술은 LTE-M을 채택해 하이브리드 망을 구축했다. 비용은 영업상 정확히 얼마가 들었는지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이동통신사이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굉장히 적었다. 전국에 20만개 넘는 기지국이 있고, 기지국에 있는 전원 등을 활용하면 그중에서 몇 군데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잡 구트(Jaap Goot) 부사장 : 로라가 기기에 초저전력을 사용한다는 게 상당한 차이를 낳는다. 기존 기기에 비해 10~100배가량 덜 사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기업 입장에서 답변 드리자면 기술적으로 일부 가동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쓰일 것이다. IoT 경험이 더 많은 유럽에서는 25~50%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라이센스 관련 비용이 수반되긴 하지만, 가격 차원에선 LTE-M과 로라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곳에 쓰이길 원하느냐에 따라 기술을 취사 선택할 수 있다.
 
- 차 : 10년전 M2M(Machine to Machine) 개념이 처음 도입되고 소개됐다. 이통사들이 수익을 많이 기대했지만 기대만큼 뜨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술이 전력을 너무 많이 소모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기기에 배터리가 닳으면 정비공이 트럭을 타고 다니며 배터리를 갈아야 한다. 트럭에다 정비공 한 명을 태워 기기에게 가기까지 비용이 500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땅이 크고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비용이 더 부담이다. 10달러 기기에 500달러 정비공 내보내는 건 타당하지 않다. M2M 기술이 진정으로 활용된 분야는 계량기, 자판기 정도이다. 로라의 경우 수년 동안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Q. 주파수 이슈에 대해 묻겠다. 전국 단위 로라망을 한다면 LTE나 3G 주파수를 활용해야 할 것 같은데,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차 : 주파수는 900MHz를 사용하고 있다. 간섭 우려가 있었는데, 별로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만약에라도 나중에 910MHz 등 많은 제품들이 나온다면 기지국을 지금보다 촘촘하게 설치하는 것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술이 스펙이 많이 들어가있다.
 
Q. 로라 얼라이언스 관계자에게 묻겠다. SK텔레콤이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이러한 시도가 한국 IoT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나?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을지?
 
- 잡 구트 : 로라 얼라이언스를 아시아권에서 처음 주최했는데 SK텔레콤 도움을 받아 주최했다. 이것만으로도 SKT가 협회 쪽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도를 짐작할 수 있다.
 
나는 네덜란드 사람인데, 로라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2개국이 바로 한국과 네덜란드이다. 그런데 한국 규모가 더 크다. 그만큼 SKT를 존중하고, 선도하고 있는 위치라는 것을 인정한다.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다보니 단점도 있다. 세계 최초로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권이라 언어장벽이 있을 수도 있는데, SKT가 IoT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Q. SKT가 글로벌 IoT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라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 차 : 이 과정은 ‘학습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르는 것은 ‘겸손’이라 순위나 위치에 연연해하진 않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배운 점들에서 중요한 부분을 추출해 비즈니스 만들어나가는데 활용하겠다. 파트너사들이 에코시스템에 참여, 많이 기대고 이고 로라 얼라이언스로부터로도 회의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례들, 참여 주체로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배우고 있다.
 
한국을 넘어서 더 국제적 시장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에코시스템에 참여사들을 더 큰 시장으로 소개해줄 수 있다. 우리가 주도해 함께 해외에 나간다든가, 파트너사들이 주도해 우리과 함께 나갈 수 있다. 로라 기술이 아직 현재진행형인 기술인 만큼 관련 기회들이 아직 다 알려지진 않았다. 한국을 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면 플랫폼, 특히 데이터 플랫폼 쪽 실력을 한국에서 키우고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관련 플랫폼 기술을 한국 내에서 증명하고, 증명을 통해 국제시장에 나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NB-IoT가 활용되면 로라의 위치는?
 
* NB-IoT : 이동통신망을 통해 저전력 광역 통신을 지원하는 협대역 사물 인터넷 표준. 수도 검침 등과 같이 원거리에 있고 전력 소비가 낮은 사물 간의 통신에 적합하다.
 
- 잡 구트 : LTE-M 뒤를 이을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 특정 활용 사례엔 뒷받침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센스를 요하는 기술인데, SKT 쪽에 라이센스가 있을지 모르겠다. 파트너사 쪽에서도 라이센스가 없는 경우도 많다.
 
NB-IoT와 로라는 전력소비 쪽에서 분명 차이를 보인다. NB-IoT는 ‘배터리’가 아니라 ‘전력’이 연결될 수 있는 쪽에서 더 많이 활용되리라 본다. 가격 면에서는 별 차이 없을 듯하다. 역시나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기술 선정에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아마 화물 추적 같은 경우는 NB-IoT를 절대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 차 : NB-IoT도 분명 주시하고 있다. 우리 경쟁사들이 관심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NB-IoT와 관련해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도와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T가 볼 땐 NB-IoT가 익숙한 모델의 점진적 버전에 그친다. 라이센스를 필요로 하고 기존 에코시스템을 활용, 기기제공도 화웨이, 시스코 등 기존에 있던 주체들이 동일한 모델에 투자한 ‘익숙한 것’이다.
 
반면 로라의 경우 미지의 세계이다. 기술 표준이 오픈 돼 있고, 스펙만 다운로드받으면 누구나 개발 가능하다. 로라가 1~2년 더 앞서서 발표됐고 더 앞서나간다고 생각한다. NB-IoT, 로라 둘 다 아직까지 실험단계를 거쳐야하는 새로운 기술들이다. use case들도 올해 만들어졌고, 당장 지난주에 새로 발견되고 있는 사실도 나오는 등 증명의 과정이 필요하고, 학습을 해야 한다. 내년정도 되면 로라가 57개국으로 까지 번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 잡 구트 : 연결해야하는 사물이 500억 개 이상일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물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중 10억 개만 가져와도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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