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의 존경하는 직업 1·2위는 ‘소방관과 환경미화원’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6-10-10 18:02   (기사수정: 2016-10-10 18:16)
1,873 views
N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교수, CEO보다 소방관, 환경미화원을 더 존경하는 5포세대의 가치관 충격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존경하는 직업으로 소방관과 환경미화원을 꼽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기직종이라고 볼 수 있는 검찰, 경찰, 의사, 약사, 운동선수 등은 훨씬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614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알바몬은 20개의 직업을 예시로 제공했고 복수응답을 허용했다.
 
이러한 결과는 ‘5포(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세대’로 불리우는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져 충격적이다. 대학생들이 사회경제적 성공보다는 희생과 봉사의 삶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존경할만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94.3%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률은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는 직업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존경하는 직업 1위와 2위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51.6%)’, ‘환경미화원(21.9%)’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교수 및 교사(21.8%)’, ‘기업인·CEO(19.2%)’, ‘사회복지사(18.1%)’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이면 존경하는 직업 5위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군인(16.6%)’,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15.4%)’, ‘검찰·경찰(14.9%)’, ‘운동선수(10.4%)’, ‘의사·약사(10.0%)’ 등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근 검찰 고위층의 권력형 비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을 존경하는 직업으로 꼽은 것이 이채롭다. 이는 검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평가된 직업 1,2위도 소방관 및 환경미화원…정치인은 0%
 
대학생들은 또 “중요한 일을 하지만 가장 저평가된 직업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95.8%가 ‘있다’고 대답했다.
 
저평가된 직업 1위는 역시 소방관 및 구급대원으로 총 60.2%의 응답을 얻었다. ‘환경미화원’은 45.6%의 응답률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가 39.5%의 응답을 얻으며 3위를 기록했고, ‘군인(24.1%)’, ‘사회복지사(23.3%)’가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전업주부’가 20.6%의 응답률을 얻어 저평가된 직업 6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보기에 제시된 20개 직업중 ‘정치인’은 0%의 응답률을 보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